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인구 3만4000명 양산 석·금산 공공시설 적어 주민 불만 폭증

민원사무소 3년 전 증축했지만
조립식 단층건물에 주차 27면뿐
파출소 너무 멀어 치안도 불안

  • 기사입력 : 2020-06-01 08:54:32
  •   
  • 최근 아파트 건립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3만4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양산신도시 동면 석·금산지구에 민원사무소와 치안파출소 등 공공시설이 부족하거나 미비해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양산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동면민원사무소는 지난 2014년 5월 개소 후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16년 증축했다. 하지만 현재 연면적 226㎡ 조립식 단층 건물이며 주차공간은 고작 27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할 공간도 없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더부살이로 운영하고 있는 처지다. 주민들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민원사무소 확장이나 석·금산지구가 새로운 동이나 면으로 분리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치안도 문제다. 인구와 면적만 보더라도 치안서비스가 다른 어느 곳보다 절실히 필요한 곳이지만 석·금산지구와 4㎞나 떨어져 있는 1명이 근무하는 치안센터인 동면파출소가 치안을 맡고 있다. 동면파출소 관내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가 준공되면 치안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석·금산 택지에 파출소 공공부지가 있지만 경찰 당국은 신고건수, 5대 범죄, 인구, 면적 등이 각 기준치가 밑돌아 파출소 신설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최선호 양산시의원(동면·양주동)도 시의회에서 5분발언에서 “늘어난 인구에 비례하는 공공시설을 만들어 운영해야 주민편의와 안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산시는 동면 민원사무소 증축은 검토 중이나 행정구역 조정이 없어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산경찰서는 “파출소는 신설보다 사송신도시 인구유입 추이를 봐 동면 파출소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