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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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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해·거제·양산·진주 ‘삶 만족도’ 높다

국가균형발전위, 28개 지표 조사
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은 하위권
자연환경보전·주거환경 등 좋은 평가

  • 기사입력 : 2020-06-04 08: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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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자립도와 인구증감률 등 지역 간 발전수준을 비교해 지역민의 삶의 질 현황을 파악하는 균형발전지표 실태조사 결과, 경남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중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자체 가운데 창원·김해·거제·양산·진주시 등 5곳은 상위(25%)지역에 포함된 반면, 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군 등 5곳은 하위(25%)지역으로 분류됐다.

    다만, 경남도민은 개인 삶 만족도에서 전국 1위, 지역내 삶의 질 만족도에서 전국 2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지표로는 자연환경보전, 대기질, 주거환경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소득창출, 일자리 기회, 기초생활여건, 문화시설 접근성 등에서는 만족도가 낮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3일 국회에서 개최한 ‘균형발전지표 이용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 같은 균형발전지표(주관지표)를 발표했다. 균형발전지표 지역실태조사는 균형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만 19세 이상 전국 1만431명(경남 687명)에게 주거, 교통, 산업·일자리 여건 등 균형발전 주관지표 총 10개 분야의 2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광역시도 단위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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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결과, 삶의 만족도(그런 편이다+매우 그렇다)는 비수도권 주민(62.7%)이 수도권 주민(58.7%)보다 다소 높다. 시·도별 개인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에 전국 평균은 3.61점이고, 17개 시·도 중 경남(3.78점)이 1위였다. 지역 내 삶의 질 만족도는 전국 평균이 3.54인데 반해 경남은 3.69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세부지표별로는 자연환경보전(1위) 대기질(1위), 주거상태(2위), 주차장 이용(2위), 주민참여(2위), 공원녹지 충분성(2위) 등 쾌적한 생활환경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반면, 기초생활여건(9위), 일자리기회(9위), 소득창출(10위), 병·의원 약국이용 편리성(8위), 의료서비스 수준(8위) 등 분야에서는 전국 평균 이하로 집계됐다.

    균형발전지표를 이용해 도내 기초자치단체를 상위(25%), 중위(50%), 하위(25%) 3단계로 구분한 결과에서는 상위 25%에 거제시, 김해시, 양산시, 진주시, 창원시, 중위에는 거창군, 고성군, 밀양시, 사천시, 의령군, 창녕군, 통영시, 함안군, 하위 25%에는 남해군,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합천군이 포함됐다.

    균형발전지표는 지역 간 발전 수준을 비교하는 핵심지표(40년 연평균 인구증감률, 3개년 평균 재정자립도)와 다양한 생활여건을 반영한 부문지표(주거·교통·산업·일자리·문화 등 객관지표), 그리고 삶의 만족도를 파악하는 주관지표로 구성됐다. 지역 발전 정도를 측정하고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정책의 기초자료 및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 균형위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했다. 균형발전지표는 우선적으로 국가균형발전계획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지역여건변화 모니터링 지표로 사용되고, 농림부 신활력사업플러스 사업선정에 2021년부터 가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중위 79개 시군은 2점, 하위 40개 시군은 3점의 가점이 주어진다. 도내 상위 5곳을 제외한 중위 8곳과 하위 5곳은 각각 2~3점씩의 가점을 받는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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