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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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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창원경상대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전

‘영남권 전문병원’에 두 병원 응모
재난 수준 감염병 권역별 대응 사업

  • 기사입력 : 2020-06-04 2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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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등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에 경남에서 양산부산대병원과 창원경상대병원 두 곳이 본격 유치에 나섰다.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은 코로나19 등 치명률과 전염력이 높은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을 권역별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서 지난 4월 14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영남권역 및 중부권역 소재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구축 사업’의 참여희망기관을 공모한 바 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별로 하나만 구축되므로 지리적 접근성, 우수한 의료진, 감염병에 대한 경험,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산, 울산, 창원, 진주, 대구 등 영남권 대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하며, 공항, 항만과의 높은 접근성이 있어 지리적으로 감염병 대응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구축 사업’에 응모한 양산부산대병원(왼쪽)과 창원경상대병원 전경./양산부산대·창원경상대병원/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구축 사업’에 응모한 양산부산대병원 전경./양산부산대/

    양산부산대병원에는 감염병 및 호흡기 질환 관련 전문의 57명과 감염관리 실무전문가 자격증을 소유한 간호사 3명 등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의료진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사업을 유치하게 되면 국비 409억원과 병원 자체자금 361억원을 투입해 5630㎡ 대지 위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외래 진료실, 음압 수술실, 감염병훈련센터, 음압격리 중환자실, 호흡기 중환자실, 음압격리 병동, 호흡기 병동을 운영할 수 있는 대형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도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구축 사업에 공모했지만,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창원경상대병원은 비슷한 시기인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공모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에 공모해 지난달 29일 선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구축 사업’에 창원경상대병원 전경./창원경상대병원/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구축 사업’에 창원경상대병원 전경./창원경상대병원/

    이 사업은 코로나19 발생 시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했다.

    창원경상대병원은 공모에 참여한 30개 의료기관 중 17개 의료기관에 포함돼 앞으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5개를 운영한다.

    김석호·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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