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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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치어리더 “관객 올 날 손꼽아 기다려요”

장세정 랠리다이노스 팀장
야구장 못오는 속상한 팬 위해
실시간 응원 유튜브로 생중계

  • 기사입력 : 2020-06-04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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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치러져야 할 프로야구가 무관중으로 열리면서 팬들은 야구장이 그립다.

    팬들의 그리움만큼이나 야구장의 텅 빈 관객석을 바라보며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야구장의 꽃 치어리더들이다.

    NC 공식 응원단 ‘랠리다이노스’ 장세정 팀장은 올해로 11년차가 된 베테랑급 치어리더다. 지난 2017~2018년 시즌을 NC와 함께했고 올 시즌 다시 복귀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무관중 경기가 낯설기만 하다.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NC 랠리다이노스 이범형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NC 랠리다이노스 이범형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장 팀장은 관객의 함성소리가 그립다. 더군다나 올 시즌 NC는 리그 초반이지만 연승행진과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하는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4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장 팀장은 “역전 끝내기 홈런도 많이 나오는 등 NC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 사태만 아니었다면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내지르는 함성소리가 어느 해보다 많이 들려왔을 것이다”며 “한마디로 경기장의 흥행이 최고였을 텐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관중은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지만 ‘랠리다이노스’의 응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관객이 없더라도 홈경기 때마다 응원단상에 올라 예전과 똑같이 열띤 응원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팬들의 응원열기를 복돋울 수는 없지만 랜선 중계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팬들에게 전한다. 경기 때마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응원모습을 생중계한다.

    장 팀장과 이규래 장내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서 채팅창으로 팬들과 소통하기도 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장 팀장은 “팬들이 야구장에 못와서 속상하지만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팬들의 기운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TV를 통해 중계를 보고 한쪽에는 모바일로 NC 랜선 중계를 동시에 본다면 응원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며 집에서 직관 분위기를 내는 팁을 전했다.

    장세정 랠리다이노스 팀장
    장세정 랠리다이노스 팀장

    ESPN 중계로 KBO리그 경기가 해외에도 전파를 타면서 장 팀장은 NC의 해외 팬들이 늘고 있다는 것도 실감하고 있다. 그는 “라이브 중계때 해외 팬들이 영어로 채팅창에 글을 남기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며 “한편으로는 해외팬들이 늘어 반갑다”고 했다.

    여전히 팬들 없는 야구장이 익숙하지 않다는 장 팀장은 관객석이 가득찬 야구장을 그리며 바람을 전했다.

    “언젠가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겠죠. 팬분들도 위생수칙을 잘 지키면서 기다리면 야구장에 올 수 있는 날이 빨리 오지 않을까요. NC의 성적이 어느때보다 좋은데 같이 기뻐하고 소리지르면서 하루빨리 관객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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