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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통영 동굴 구조작업 중 실종된 해경 숨진 채 발견

  • 기사입력 : 2020-06-07 13: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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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악화로 섬 동굴에 고립된 민간다이버 2명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실종된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정모(34) 순경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10시 50분께 사고 지점인 통영시 한산면 홍도의 동굴입구 주변 12m 바다 속에서 숨진 채 가라앉아 있던 정 순경을 발견해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정 순경은 6일 오후 2시 19분께 이곳 해상에서 스쿠버를 하다 기상악화로 인근 동굴에 갇혀 있던 민간 다이버 A(42·남) 씨와 B(32·여) 씨를 구하기 위해 동료 경찰관 2명과 함께 이날 오후 4시 22분께 바다로 뛰어들었다.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 바위틈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 바위틈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그러나 강풍과 높은 파고로 구조가 여의치 않자 정 순경 등 구조대원들은 고립된 민간다이버 2명과 함께 동굴에 머물며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기로 했고, 7일 새벽 1시 50분께 민간 다이버들을 모두 구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동굴로 들었던 정 순경이 실종됐다. 해경은 정 순경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의식을 잃으면서 너울성 파도에 맞아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 12척과 통영구조대 10명, 중특단 3명 등을 동원해 세밀한 수색을 진행한 끝에 7일 오전 10시 40분께 동굴 입구 주변 수심 12m 바다 속에 숨진 채 가라앉아 있던 정 순경을 발견해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인양한 시신을 거제 장승포항으로 옮긴 뒤, 운구차를 통해 통영의 한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 바위틈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 바위틈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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