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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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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김해시청 함께 웃었다

FA컵 2라운드서 각각 승리
경남, 배기종 결승골로 4-3 승
김해, 김창대 쐐기골 천안시청 눌러

  • 기사입력 : 2020-06-07 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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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와 김해시청 축구단이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창원시청 축구단은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맞대결을 벌였지만 아쉽게 패했다.

    경남FC 이광선이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FA컵 목포시청 축구단과 2라운드 경기에서 목포시청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경남FC/
    경남FC 이광선이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FA컵 목포시청 축구단과 2라운드 경기에서 목포시청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경남FC/

    ◇경남FC, 120분 사투 벌여 천신만고 끝에 목포시청에 4-3 승리= 경남FC는 한 단계 아래 리그인 K3 목포시청을 맞아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하다 연장전에서 특급조커 배기종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힘겹게 4-3으로 이겼다.

    경남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FA컵 2라운드에 리그 때와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라인업으로 나섰다. 하지만 경남FC는 FA를 대비해 경남을 잘 분석하고 나선 목포시청에 고전을 했다. 목포시청은 강한 압박에 이어 경남의 좌우 사이드를 공략하며 경남의 문전을 위협했다. 결국 경남은 전반 37분 목포시청 안수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경남은 후반 11분 안성남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15분 또 한 번 목포시청에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뒤졌다. 만회골을 노리던 경남은 후반 21분 장혁진이 프리킥을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고, 후반 35분 안성남의 크로스를 고경민이 마무리하면서 3-2로 역전시켰다.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1분 목포시청에 페널티킥을 허용, 3-3 동점이 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부리그팀에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될뻔 했던 경남은 연장 전반 13분 해결사 배기종이 결승골을 넣으면서 천신만고 끝에 120분간의 사투를 마무리 지었다. 경남 수비진은 이날도 상대 공격수를 앞에 두고 무리하게 공을 돌리다 역습을 당하는 등 리그에서 보여준 실수를 반복해 큰 과제로 남았다.

    경남은 오는 7월 1일 전남 드래곤즈와 4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김해시청, 천안시청과 난타전 끝에 4-2로이겨= 김해시청은 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 소속 천안시축구단과 전반에만 5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김해시청은 경기시작과 1분 만에 배천석의 골과 7분 이현승의 골로 2-0으로 앞서가다 전반 31분 천안시청 제리에게 골을 내주며 2-1을 허용했지만 전반 43분 이현승의 골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천안시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천안 시청은 전반 45분 제리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3-2까지 따라붙었다. 김해시청은 후반 67분 김창대가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으며 4-2로 승부를 마감했다.

    김해시청은 오는 7월1일 K3의 경주한수원축구단과 3라운드를 벌인다.

    ◇10명 싸우며 이변 놓친 아쉬운 창원시청= 창원시청 축구단은 상위 리그인 K2의 서울이랜드와 맞대결을 벌였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아쉽게 탈락했다. 창원시청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욕을 보이며 경기에 나섰다. 서울이랜드의 전력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창원시청의 기세는 대단했다. 경기 시작부터 창원시청은 서울이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창원시청 김슬기와 박한준의 빠른 사이드 공격에 서울이랜드가 밀리는 양상으로 진행됐고,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등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40분 창원시청 김주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창원시청 최경돈 감독은 주심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오히려 경고까지 받으며 모든 상황이 창원시청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10명으로 싸우게 된 창원시청은 전반과 달리 후반 경기부터 준비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체력부담까지 겹치며 어렵게 경기를 버텨갔다. 분위기가 꺾인 창원시청은 결국 후반 37분 서울이랜드 아르시치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하며 상위리그 팀을 잡을 이변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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