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3~14일 창원시 진해구 해양공원을 배경으로 초여름 무더위를 시원한 웃음으로 날려 보낸다.

‘행복한 웃음! 건강한 웃음!’을 주제로 코로나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7개의 수준 높은 공연과 모자 만들기, 손 소독제 만들기, 나만의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겨보자.

장애인극단 ‘햇빛촌’

◇장애인극단 햇빛촌 ‘달봉이 로맨스’(13일 오후 2시)= 순이와 같이 놀 수 있기를 바라며 목숨을 걸고 달리는 장애인 달봉이의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순애보. 장애인 나눔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국 유일의 발달장애인 극단으로, 이번 작품은 2020 전국장애인연극제 출품작이기도 하다.

◇제리아저씨 ‘골고루 먹는 튼튼대장’(13일 오후 3시)= 고기만 좋아하는 호랑이, 당근만 좋아하는 토끼, 햄버거와 피자만 좋아하는 돼지, 골고루 먹는 멍멍이가 사냥꾼에게 잡혀갈 위기에서 튼튼대장 멍멍이가 사냥꾼을 물리친 사건을 계기로 친구들이 편식하던 습관을 뉘우친다는 이야기.

◇클라운진 ‘벌룬매직 저글링 SHOW’(13일 오후 4시)=클라운이란 1인 광대가 벌룬사전이라는 상상의 책 속 동물, 사물, 꽃 등 흐느적거리는 고무풍선에 마법처럼 생명을 불어 넣어 하나의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고, 여기에 코믹마술과 마임으로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복합장르 퍼포먼스.

퍼니밴드

◇퍼니밴드 ‘FUNNY CONCERT’(13일 오후 5시)= 국내 최초의 퍼포먼스 브라스(brass band·금관악기를 주체로 한 합주체) 그룹으로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콘서트. 통영국제음악제 대상 수상,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참가 작품으로 감동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상상창꼬

◇상상창꼬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14일 오후 2시)= 서핑보드를 타며 여름휴가를 만끽하고 있던 짱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허니를 구조하며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고 결혼해 생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020 춘천연극제 코믹극장’ 선정 작이다.

◇팀클라운 ‘마임버블쇼’(14일 오후 3시)= 마임, 비눗방울, 사투리, 저글링이 한데 모여 희망을 담아내는 거리극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춘천국제마임축제, 대한민국연극제 초청 공연이기도 하다.

◇옹알스 ‘개그 콘서트’(14일 오후 4시)= 마임, 저글링, 비트박스 등 비언어 장치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언어의 장벽 때문에 공연을 즐길 수 없는 장애인들도 함께 웃을 수 있다.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베스트코미디상, 멜번 국제 코미디페스티벌 디렉터상을 수상한 세계가 인정한 단 하나의 대한민국 넌버벌 코미디.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체 무료이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페스티벌 사무국(☞ 010-3084-906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