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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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시작… 냉방가전시장 ‘신바람’

1인 가구 급증에 이동식 에어컨 등
설치 편리한 소형 냉방가전 인기
써큘레이터 매출 전년대비 97% 신장

  • 기사입력 : 2020-06-10 07: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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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고객이 이마트에서 소형 냉방가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이마트/
    한 고객이 이마트에서 소형 냉방가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이마트/

    6월 들어 경남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동식 에어컨이나 창문형 에어컨, 써큘레이터 등 소형 냉방가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수요증가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별도 실외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대형 에어컨처럼 배관설치 등 별다른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해 타공이 어려운 전세집이나 원룸 등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신축 아파트들이 건축 단계에서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는 ‘빌트인(built-in)’ 시스템을 갖추면서 대형 에어컨이 딱히 필요 없어진 이유도 크다. 이에 따라 시스템을 보조해줄 소형 냉방가전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

    일반 가정에서도 거실 에어컨 냉기가 닿지 않는 방에 설치할 용도로 소형 세컨드 에어컨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해 원하는 방에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마다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이마트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지난 4월 대비 12배 폭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매장에서 이동식 에어컨을 테스트 판매해본 결과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올해는 전점으로 확대해 본격 판매를 진행한다”며 “16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이동식 에어컨, 써큘레이터 등 소형 여름 가전 행사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매년 매출이 크게 신장하며 대표 여름 가전으로 등극한 ‘써큘레이터’도 소형 냉방가전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써큘레이터는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97.3%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 매출을 넘어 여름 대표 가전으로 등극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가전매장에서도 써큘레이터 매출은 5월 한달 동안 전년 동기대비 20.8%, 이달 9일 현재까지 9일 동안 매출만 전년 동기대비 69.2% 큰 폭으로 뛰었다.

    써큘레이터는 에어컨의 찬바람을 멀리까지 보내주는 역할을 하며, 바람을 직접 쐬기보다 공기가 대류하며 생성된 차가운 바람을 자연스럽게 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써큘레이터가 큰 인기를 끌자 공기청정 기능까지 포함된 써큘레이터도 출시되는 등 그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마트 양승관 가전 바이어는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소형 냉방가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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