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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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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위 수성 ‘마지막 퍼즐’은 5선발

김영규·최성영 투입했으나 실패
1군 데뷔 김진호 ‘절반 성공’
장기전에 선발진 활약 승리 관건

  • 기사입력 : 2020-06-15 2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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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5선발 안착 여부가 1위 수성의 변수가 되고 있다.

    NC는 15일 현재 26승 9패로 2위 LG(22승13패)와 4게임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NC의 초반 독주는 타자들의 화끈한 타력과 함께 선발진의 호투가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제 1선발 드류 루친스키(4승)를 비롯해 마이크 라이트(5승)-구창모(5승)-이재학(3승)까지 4명의 선발진이 호투하면서 17승을 쓸어 담고 있다.

    문제는 마지막 퍼즐인 5선발이다. NC는 최근까지 5선발을 낙점하기 위해 고민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김영규와 최성영을 5선발로 낙점하고 투입했지만 성적부진으로 연이어 낙마했다.

    이 감독은 고민 끝에 14일 키움과의 3연전 마지막 날인 6차전에 1군 경험이 전혀 없는 22살의 김진호를 5선발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2군 선수 중에 낙점하겠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지만 김진호가 깜짝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측하지는 못했다.

    특히 NC는 앞서 4차전과 5차전에서 키움에 연패를 당한 터라 이날 김진호의 등판은 큰 관심을 모았다.

    1군 데뷔전에 나선 김진호는 홈런과 중전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기도 하며 불안함과 희망을 동시에 보였다.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4⅓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진호는 5회에 교체됐지만 이후 임창민-임정호-배재환-임형원-원종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의 전략적인 투구로 NC는 키움에 9-5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어찌됐건 김진호는 5선발 시험무대이자 데뷔전에서 NC의 연패 탈출에 기여를 한 셈이다.

    이동욱 감독은 김진호의 선발등판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5회초 1아웃 상황까지 3실점으로 막은 게 경기를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창원NC파크서 열린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1회초 NC 선발투수 김진호가 볼을 던지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4일 창원NC파크서 열린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1회초 NC 선발투수 김진호가 볼을 던지고 있다./연합뉴스/

    이 감독에게 김진호는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며 여전히 시험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김진호는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2017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8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입단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주로 불펜으로 활약했으며 올해 퓨처스리그 4경기에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6.35를 마크했다. 김진호는 구속저하없이 힘 있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NC는 김진호와 함께 1군 경험이 없는 임형원을 엔트리에 올려 투수진에 변화도 줬다.

    장기 레이스에서 선발진의 활약이 투수력을 아끼고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NC의 5선발 안착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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