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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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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17타점… NC ‘알짜’ 알테어

초반 부진 딛고 타격감 물올라
장신·빠른 발로 수비도 맹활약

  • 기사입력 : 2020-06-17 21: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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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고 알짜 알테어로 거듭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기대를 받았던 알테어는 개막과 함께 상위타선인 2번과 4번에 배치됐다.

    알테어./NC다이노스/
    알테어./NC다이노스/

    하지만 초반 성적은 기대와는 달리 부진했다. 시즌 직후 15경기에서 타율 0.220(62위)에 그쳤고 득점 기회에서는 번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알테어는 16경기 만에 하위타선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당했다.

    당시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가 연착륙을 잘하고 있다고 본다. 향후 계속 좋아질 것이다. 첫 시즌인 만큼 한 달 정도는 지켜봐야 평가가 나올 것이다”고 지켜보기로 했다. 알테어는 초반 성적 부진 속에서도 중요한 순간 타점 생산 능력이 있었고, 이 감독은 이런 면을 주시하며 기다렸다.

    이 감독의 믿음은 통했다. 알테어는 17일 현재 타율 2할9푼3리, 9홈런, 35타점, 6도루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만 알테어는 17타점을 쓸어 담으며 현재 KBO 월간 랭킹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196㎝의 장신에 빠른 발을 가진 알테어는 수비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알테어는 안타가 될 것 같은 공도 어느새 성큼성큼 뛰어가 처리해버려 외야수비에 최적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동욱 감독은 여전히 알테어의 타순을 하위타선에 두고 있다. 낯선 새 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알테어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고, 변화보다 흐름을 이어나가는데 중점을 두기 위해서다. 알테어가 하위타선에 배치되면서 NC타선은 박민우-이명기- 나성범-양의지-강진성-권희동-박석민까지 어느 곳도 피해갈 곳이 없다. 상대팀들이 NC타선만 만나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다.

    알테어는 지난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156타석에서 타율 0.219, 37홈런, 15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를 치르는 알테어는 이미 시행착오를 거쳐 적응기에 돌입하고 있어 팀에 기여도는 물론 기록 상승도 따라 올 것으로 보인다.

    알테어는 “평소에 야수미팅을 통해 타 팀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고 있다”며 “이 부분들이 좋은 효과로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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