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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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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기업 93% “한국 안 돌아갈 것”

강기윤 의원, 산업부 조사 분석
가장 큰 이유는 ‘생산비용 상승’

  • 기사입력 : 2020-06-21 2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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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대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해외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국내 유턴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세운 대책이 실질적 혜택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미래통합당 강기윤(창원 성산구) 의원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실시한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비공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말 기준 해외진출기업 1028개사의 93.6%인 962개사가 현행 해외사업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해외지역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해외사업장 축소 또는 철수할 예정인 기업은 43개사(4.2%), 타 지역(국내 또는 해외)으로 이전할 예정인 기업은 23개사(2.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 진출한 기업 중엔 96.4%(112곳), 베트남 진출 기업 중 95.3%(190곳), 중국 진출 기업 중 87.4%(333곳)가 현지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미국 진출 기업 중에선 타 지역으로 사업을 이전하겠다는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국내 이전을 검토하지 않은 이유는 ‘생산비용 상승’이 66.7%로 가장 많고, ‘노동환경(58.3%)’, ‘각종 규제(33.3%)’, ‘구인난(25%)’, ‘기타(8.3%)’ 등이다.(중복응답 허용)

    해외진출 기업이 국내 복귀를 위해 개선되길 원하는 사항으로는 ‘세제감면’이 18.7%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투자보조금(17.0%)’, ‘인력지원(7.3%)’, ‘입지지원(2.8%)’ 등 순이다.

    이상권 기자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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