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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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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재·부품 산업, 15년간 3배 성장

경남연구원 ‘글로벌 경쟁력 분석’
2003년 49억달러서 2018년 160억달러
같은 기간 무역수지도 흑자로 전환

  • 기사입력 : 2020-06-22 2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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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소재·부품 산업의 수출이 지난 15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9면

    17일 경남연구원(옛 경남발전연구원)의 박철민 경제산업연구실 연구위원이 발표한 ‘경남 소재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경남의 소재·부품 산업의 수출액은 49억달러에서 2018년 160억 8100만달러로 3.3배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무역수지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003년에는 15억3900달러 적자였으나 2018년에는 80억 6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과거 도내 소재·부품 수출품목은 중저위 또는 중위 기술 수준이었으나 지난 20년간 중위 및 중고위기술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처럼 경남의 소재·부품 산업은 크게 성장하며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또 수출품목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수출경쟁력이 낮은 상황이고 생산과 출하는 2015년 이후 제자리이거나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연구를 수행한 박철민 경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내 소재·부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경남의 소재·부품 현황을 보면 10인 미만의 영세 사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고 소재는 양산·김해, 부품은 창원·김해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고-출하 순환도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경기 수축과 하강 국면에서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국내 경기는 지속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박철민 연구위원은 기술수준별, 소재·부품별로 도내 소재·부품 산업을 4개의 군집으로 분류해 맞춤형 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연구 결과를 통해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추진될 예정임으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최근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의 연구원이 국가연구실(N-Lab)로 선정돼 경남도는 도내 업체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이를 적극 활용하는 마중물 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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