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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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부원동 고려인 집단 난투극 발생 경찰 수사 중

조직폭력 세력 간 이권 충돌이나 다른 사건 연관성 염두

  • 기사입력 : 2020-06-23 11: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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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지난 주말 김해에서 고려인들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조직폭력 세력 간 다툼이나 전국적 사건 연관성 등을 수사 중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에서 외국인 30여명 간 집단 폭력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20여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0여명 고려인 한 무리가 모여 있는 가운데 10여명의 다른 고려인 무리에서 여러 차량을 타고 와 들이닥쳐 둔기를 휘두르는 등 수분간 서로 난투극을 벌였다. 당시 주변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들이 도주하면서 현장은 금세 수습됐다.

    고려인들 집단 난투극 CCTV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고려인들 집단 난투극 CCTV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부상자 2명을 포함해 18명을 현장에서 붙잡았으며 이후 8명을 더 붙잡아 모두 26명 신원을 확인했다. 키르기스스탄 국적 A(32)씨와 카자흐스탄 국적 B(29)씨가 자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사건 가담 인원을 30여명 정도로 보고 도주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사건에 가담한 이들 모두 고려인으로 수년 전부터 동포 자격이나 취업 비자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일부 김해에 체류 중이지만 경기도나 경북, 충북, 충남 등 전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조사에서 난투극을 벌인 이유를 당구장을 찾았다가 주차 시비가 붙었다는 등 이유로 진술하고 있지만 전국의 고려인들이 사전에 둔기를 준비하고 일시에 모인 점 등을 고려해 석연치 않다고 보고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고려인들 사이 조직폭력 세력 간 이권 충돌이나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른 다른 외국인 집단 폭행 사건들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이들 혐의가 구체화하면 폭행 등 관련 혐의를 적용해 신병 처리할 계획이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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