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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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추대 류경완이냐, 단독 출마 김하용이냐

도의회 수장, 누가 되더라도 ‘갈등 국면’
오늘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류 당선 땐 의원간 갈등 봉합 과제

  • 기사입력 : 2020-06-25 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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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의회가 26일 후반기 의장단을 뽑는 임시회를 연다. 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각 2명씩 나선 상황이라,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의회 내 후폭풍이 예상된다.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총회를 거쳐 추대된 류경완 의원이 당선된다면, 김하용·장규석 의원의 출마는 찻잔 속 폭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메인이미지경남도의회 전경./경남신문DB/

    민주당이 선거 직전 초강수로 던진 ‘의회 파행 카드’가 효력을 발휘한 거라는 해석이 따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류경완 의원이 의장으로 뽑히지 않을 경우 부의장 투표를 거부하기로 당론을 정하고 당론을 거스르는 의원을 징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류 의원이 당선돼 민주당이 원하는 결과를 얻더라도 선거 과정에서 생긴 의원 간 갈등 봉합은 후반기 내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의장 후보로 등록한 김하용 의원이 당선된다면, 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부의장 투표가 무산되고 임시회가 파행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의총을 통해 당론을 정했지만 의원 간 친소관계나 의회 내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일부 의원이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장·부의장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인 29명이 출석하면 열릴 수 있으므로 민주당 의원 중 5명만 자리를 지켜도 부의장 투표는 진행된다.

    김하용 의원이 당선된 후 표 계산에서 통합당 의원이 몰표를 던졌거나 민주당 내 생각보다 많은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계산이 선다면 양당 갈등, 대결구도가 심화되거나 민주당 내부의 분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 후반기 의회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의장·부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는 이날 오후 2시 개회되며 의장 후보는 10분 이내 정견발표를, 부의장 후보는 5분 이내 정견발표를 한다. 투표 결과 발표 후 당선자를 선포, 당선자가 인사를 하고 나면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입후보 등록이 확정된 의원이 후보 사퇴를 하고자 할 때에는 선거일 1일 전 오후 6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해야 한다. 김하용 부의장과 장규석 의원 모두 사퇴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래통합당 소속 도의원들은 의회 파행을 예고한 민주당 당론 관련 민주당 내부 분열의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는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통합당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류경완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지 않으면 원내교섭단체인 통합당과의 합의가 깨진것으로 보고 이후 부의장 투표부터 거부하겠다고 당론을 정했다. 민주당 내 자체에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돼 의장·부의장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한 그 책임을 통합당에 돌린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남 탓으로 돌리려는 정말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26일 의장·부의장 투표를 의원 개개인의 소신과 결정에 맡기겠다고 강조한 뒤 “만약 민주당이 결정한 당론대로 부의장 투표부터 이탈해 의회 파행으로 이어진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의 몫”이라고 경고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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