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1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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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여과시설 이용 안전한 수돗물 생산해야”

맹승규 세종대 교수, 토론회서 주장
영남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열어
“4대강 사업부터 근본적 잘못” 반발

  • 기사입력 : 2020-07-02 2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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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조·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낙동강 하류 상수원 확보를 위해 강변여과 시설 이용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맹승규 세종대 교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한 ‘낙동강 하류 안전한 상수원 확보 대책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맹 교수는 “지난 2012~2016년 낙동강 취수 정수장의 약품 사용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낙동강 본류 물로 경남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10곳 정수장 중 칠서·본포·매리·물금 등 4곳에서 조류 정화 정수약품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낙동강 지역민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낙동강 하류 상수원 확보 대책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바람직한 낙동강 상수원 확보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낙동강 하류 상수원 확보 대책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바람직한 낙동강 상수원 확보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사회현상으로 번진 녹조 현상으로 소독 부산물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녹조 발생 때마다 물속 유기물이 증가하고, 유기물이 증가하면 응집점이 높아져 약품 사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강변여과수를 쓰는 함안·북면·대산 정수장 등은 약품사용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강변여과 시설 이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맹 교수는 강변여과 시설을 이용하면 가장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으며, 녹조로 인한 정수처리 약품 증가로 소독부산물이 증가하는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2020년 녹조대응 방향과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으며, 김용석 낙동강물환경연구소장이 낙동강 녹조 발생현황 및 결과 분석, 이준경 (사)생명그물 대표가 낙동강 물 문제 현황 및 제언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종합토론은 주기재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찬용 낙동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등 8명의 민·학·관 전문가들이 낙동강 상수원 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상주·안동·대구·창녕·마산창원진해·김해양산·부산 환경단체들이 모인 영남환경운동연합은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자원공사는 토론회를 취소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잘못부터 바로잡은 후에 대체상수원에 대해 논의하라”며 반발했다.

    글·사진=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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