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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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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저금리시장 배당귀족주

은행 저축예금 이자 감소로 배당주 투자 관심

  • 기사입력 : 2020-07-03 07: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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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 성 옥 (경남은행 영업부 PB팀장)
    서성옥 (경남은행 영업부 PB팀장)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저축예금의 이자 감소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늘고 있다. 장기 보유 우량 주식을 찾는 투자자라면 ‘배당 귀족주’같은 우량 배당주를 우선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배당 귀족주의 필수조건을 짚어보면 S&P(Standard & Poor’s)500지수에 소속돼야 한다. 또 유동성 조정시가총액이 최소 30억달러는 돼야 하며 적어도 25년 연속으로 배당금 증액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S&P500지수를 구성하는 505개 주식 가운데 배당 귀족주로 분류되는 주식은 단 57개에 불과하다. 다시 말하자면 S&P500지수를 구성하는 주식 중 10%만이 배당 귀족주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배당 귀족주의 장점을 살펴보면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일관된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은 지난 25년간 수차례 반복된 위기 상황 속에서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없앴다. 하지만 배당 귀족주는 대공항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이었던 2007년 금융위기마저 잘 헤쳐 나가며 매년 배당금을 늘렸다. 또 강력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 기업은 대체로 초기 단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다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성장이 둔화돼 하락세를 겪는다. 즉 일시적인 유행으로 반짝 팔리고 마는 제품 기업들이 일반적이다. 반면 배당 귀족주는 수익성이 높고 성공적인 R&D(Research&Development·연구개발)와 성장 이니셔티브(Initiative, 계획) 투자로 수익을 장기적으로 증대한다.

    마지막으로 배당 귀족주의 경영자는 주주 친화적이며 매년 배당금을 증액하는데 전념한다. 물론 앞서 언급한 모든 특성, 즉 강력한 브랜드·경쟁력·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당금을 줄이거나 지불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 알파벳 등과 같이 배당금을 지불하지 않는 매력적인 성장 기업이 많이 있다. 비 배당주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주식은 아니지만 배당 소득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배당주가 더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서성옥 (경남은행 영업부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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