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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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무덤’ 거제씨월드 폐쇄하라”

거제시민단체 등 시청서 기자회견
“수조는 고래 서식 환경 맞지 않아”

  • 기사입력 : 2020-07-05 20: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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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와 전국의 동물애호단체들이 3일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씨월드를 폐쇄하고 돌고래 체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6월 30일 5면 ▲거제씨월드 “돌고래 타기 체험 계속하겠다” )

    이날 시민단체들은 “수심 4~6m인 거제씨월드의 수조는 크기, 모양, 깊이, 소음 등 모든 측면에서 고래가 살아갈 수 있는 서식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며 “거제씨월드는 2015년 개장한 이래로 돌고래 9마리가 폐사해 ‘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최악의 동물전시 시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일 거제시민단체들이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씨월드 폐쇄와 돌고래 체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지난 3일 거제시민단체들이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씨월드 폐쇄와 돌고래 체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또 “거제씨월드의 벨루가들은 관람객을 등에 태우는 것뿐 아니라 입 맞추기, 먹이주기, 만지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동원된다”며 “관람객의 오락을 위한 영리 목적의 프로그램은 교육적 효과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제씨월드가 수입해 사육하고 있는 벨루가들은 모두 어린 나이에 야생에서 포획된 개체들”이라며 “더 이상 고래가 죽어 나가는 비극을 막기 위해 거제씨월드를 즉각 폐쇄하고 거제시 또한 적극적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사라져가는 해양 포유류 동물을 보호하고 수입·전시를 금지하는 해양 포유류법을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 투자기업인 ㈜거제씨월드는 지난 2014년 7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에 돌고래 체험 시설을 개장한 이후 돌고래와 벨루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환경단체들로부터 동물을 학대한다는 비난과 폐지 요구를 받았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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