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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고용상황 갈수록 악화

BNK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발표
취업자 증가율 8년새 1.7%p 감소
실업률은 3%→3.8%까지 높아져

  • 기사입력 : 2020-07-06 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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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부진으로 동남권 고용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발표한 ‘동남권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011년 2.2%를 기록한 이후 2019년에는 0.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도 2010년 초반에는 3%를 밑돌았으나 2019년에는 3.8%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노동공급 증가에도 노동수요는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고령층과 여성이 증가하면서 10년 새(2010년 59.1%→2019년 61.3%) 2.2%p 상승했다. 생산가능 인구는 5.1% 늘어나는데 그쳤다.

    산업별 취업자 수의 경우 제조업은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2013~2019년 동남권 제조업 취업자 수는 8.5%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7.8% 증가했다. 제조업이 감소한 이유로 조선업 등 동남권 주력산업 업황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점업(-0.5%)은 감소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17.1%)가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올해도 제조업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5월 동남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들며, 서비스업(-0.4%)보다 감소폭이 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를 기준으로 살펴본 제조업 유형별 고용은 노동집약제조업이 ?3.7%로 감소율이 가장 컸다. 자원기반제조업 -2.6%, 지식집약제조업 0.1%, 주력제조업 0.4%를 기록하며, 고용도 모두 감소하거나 정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일자리 감소와 고실업 상태가 지속되면 구직 단념, 훈련 부족 등 위축된 고용이 개선되지 않거나 복귀하는 데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고용 생태계가 훼손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고용 안정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위기 상황에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사 간 협력과 정부·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백충기 연구위원은 “주력제조업 부진에 따른 고용감소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창원산단 자료사진. /경남신문 DB/
    창원산단 자료사진. /경남신문 DB/

    주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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