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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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트롤 해외 매각되나… 방산부문은 분리?

두산모트롤 노조 ‘해외자본 매각’ 강력 반발
민수사업·방산부문 분리 매각 반대
“고용 보장 안되고 생존권 크게 위협”

  • 기사입력 : 2020-07-08 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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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단 내 유압기기·방산 업체인 두산모트롤이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매물 중 하나로 거론되며 매각 상황에 놓이자 노동조합이 “고용과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매각에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는 8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입찰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들 중 중국 국영기업인 XCMG가 우선협상대상자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해외자본이 인수할 경우 유압기기의 핵심 기술 유출은 물론 생산기지의 중국 이전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모트롤 매각 본입찰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 조합원등이 8일 경남도청 정문앞에서 일방적 매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 조합원등이 8일 경남도청 정문앞에서 일방적 매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두산모트롤은 유압기기 생산(민수사업)은 물론 지상, 유도, 해상, 항공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방위산업용 정밀 유압부품(군수물자)도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방위사업법에 따라 인수 예정자가 방위산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 해외자본은 까다로운 승인절차 탓에 방위사업 부문을 떼어 낸 후 민수사업 부분만을 인수하는 분리매각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2018년 금호타이어 매각 당시 방산부문(군용차량 타이어, 항공기 타이어)은 국내 타이어업체인 (주)흥아에 매각된 바 있다.

    노조는 “해외자본에 분리매각할 경우 전 직원 고용은 보장될 수 없어 생존권을 크게 위협 받게 된다”며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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