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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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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친구들 보듬어 주는 아동의원 될게요”

초록우산 ‘아동의회’ 초·중 25명 위촉

  • 기사입력 : 2020-07-09 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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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들의 주장과 생각을 소리 높여 말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공선된 의원의 말은 아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아동의회’에 위촉된 아동의원의 말이다.

    창원에 사는 초등생 5학년 김대현 아동의원은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또 중학교 1학년생 양채운 아동의원은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어주겠다”며 “아이들이 법률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는 창원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초록우산 경남아동옹호센터는 8일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초록우산 아동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재단에선 창원시의회와 창원교육지원청 등과 협약을 맺었다.

    아동의원은 창원에 사는 11~15세인 아동들 중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7명 등 25명이 위촉됐다.

    이들은 사전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뽑혔다. 이날 발대식엔 노창섭 창원시의회 부의장 등 시의원들과 정우석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윤현규 창원대 LINC플러스사업단장 등이 참여해 이들의 행보를 응원했다. 순서는 사전 인터뷰한 영상을 통해 각자 아동의원 소개를 하고 위촉식과 선서 등으로 진행됐다.

    초록우산 아동의회 운영 취지는 아동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정책을 제안하는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 자질을 갖춘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스스로 의회활동을 하며 아동 권리와 역량 강화 등 교육도 듣는다.

    아동의회는 본래 의회와 같은 형태로 의회운영·교육문화·안전환경·권리복지상임위원회도 꾸리며 정책 발굴과 제안을 한다.

    경남아동옹호센터는 앞으로 아동의회 운영이 법제화될 수 있게 창원시와 시의회와 아동의회 설치·운영 조례 마련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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