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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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경남 경매시장

3개월 연속 전국 최하위 낙찰률 기록
경기침체로 경매 물건 많고 낙찰 적어

  • 기사입력 : 2020-07-09 2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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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부동산 경매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 경남 법원 경매 낙찰률은 3개월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9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의 ‘6월 지지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지난 6월 한 달간 2270건의 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663건(29.2%)이 낙찰됐다. 경남은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이 있었던 이후 4월부터 20%대 낙찰률을 보이며 3개월 연속 전국 최하위 낙찰률을 기록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특히 경남은 전체 경매 물건은 많고 낙찰 물건은 적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남 경매 물건은 지난 4월 2262건, 5월 2307건 등 3개월 연속 경남 경매 물건은 매달 2000건을 초과했고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6월 경매 물건은 전년 동기(1738건) 대비 30.6% 증가했다.

    용도별로 보면 토지 경매 낙찰률이 27%로 가장 낮았고 평균 응찰자수 1.9명, 낙찰가율 59.5%로 나타났다. 업무·상업시설은 낙찰률 26.8%, 낙찰가율 58.8%, 평균 응찰자수 2명으로 집계됐고 주거시설은 31.8%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 같은 용도별 지표 모두 전국 평균에 못 미쳤고 전국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처럼 경매 물건은 많고 낙찰률이 낮은 이유로 지역 경기 침체 장기화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정상철 창신대 부동산대학원장은 “경매 물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부채를 갚지 못한 사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경기 침체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향후 지역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감정평가 당시 가격과 시차가 있는 경매시장의 물건은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지 옥션도 이번 결과를 통해 “경남은 물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낙찰률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개선의 여지를 찾기 힘들어 보인다.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남에서 지난 6월 낙찰가가 가장 큰 물건은 창원시 의창구 북면 소재 숙박시설로 감정가의 94%인 39억9990만원에 낙찰됐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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