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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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찜·샤부샤부도 ‘혼자’ 먹는다

거리두기로 회식 줄고 ‘혼밥’ 대세
창원시 지정 혼밥 식당만 67곳
단체용 음식도 1인 메뉴로 탈바꿈

  • 기사입력 : 2020-07-12 22: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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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럿이 둘러앉아 먹던 식사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로 ‘혼밥’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구내식당에선 일정 거리를 두고 밥을 먹고, 회식문화도 저물어가는 추세다. 이제 혼자만의 소비를 즐기는 ‘1코노미’(1인과 경제(Economy)를 합친 용어)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창원시의 경우 올해 기준 ‘혼밥’이 가능한 음식점이 67곳 지정돼 있다. 의창구 11곳, 성산구 16곳, 마산합포구 9곳, 마산회원구 17곳, 진해구 14곳이다. 지난 2017년도보다 9곳이 늘었다.

    도내서도 ‘1코노미’에 맞춘 음식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1인 샤부샤부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1인 1냄비’ 훠궈식당도 등장하고 있다.

    샤부샤부 전문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엔 혼자 점심을 먹으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었지만 이제는 위생 안전 문제로 거리를 유지하고 먹으려는 손님들도 자주 보인다”고 말했다.

    ‘혼밥 식당’으로 지정된 팔룡동의 한 찜 전문집의 경우 1인 메뉴에 맞춰 ‘방문 포장’을 시작했다. 찜 전문점 관계자는 “원래 찜은 2인용 이상 시켜야 주문이 가능하다”며 “1인 메뉴를 원하는 손님을 위해 포장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인 주문이 어려운 ‘회’도 혼자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되고 있다. 상남동의 한 스시 전문집은 아예 혼술과 혼밥을 간판으로 내걸었다. 상권 주변에 1인 가구 수요가 많은 점을 공략했다.

    한국산업연구원은 1인 가구 소비 지출 규모가 올해 120조원서 2030년엔 19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창원의창구지부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 이후 식당가도 한 그릇 식사보다 식기를 따로 사용하고 음식을 덜어먹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금 상황에서 이러한 식당가 문화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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