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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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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극단 예도, 대학로 무대 선다

70년대 버스 차장 소녀들의 꿈 그린
‘나르는 원더우먼’ 19일 서울 공연
아르코예술극장서 평론가 등 초청

  • 기사입력 : 2020-07-14 08: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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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극단 예도 ‘나르는 원더우먼’ 공연 장면./극단 예도/
    거제 극단 예도 ‘나르는 원더우먼’ 공연 장면./극단 예도/

    거제 극단 예도의 ‘나르는 원더우먼(이선경 작, 이삼우 연출)’이 한국 연극의 심장인 서울 대학로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 2018년 경남연극제 대상과 대한민국연극제 금상을 수상한 ‘나르는 원더우먼’은 당초 지난 6월 5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으로 인해 오는 19일 오후 4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기로 결정됐다.

    극단 예도는 그동안 ‘선녀씨 이야기’, ‘거제도’ 등을 통해 지역의 한계(대중성·작품성)를 뛰어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계속 제작해 왔다. 예도는 이 공연을 통해 지역 극단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서울에서 활동하는 평론가, 연극인들을 초청해 경남 연극예술의 우수성을 알린다. 또 전국 공연장 관계자와 기획자들을 통한 마케팅 홍보로 거제도, 경남이라는 제작 환경의 범위를 벗어나 전국 무대 진출도 기대된다.

    ‘나르는 원더우먼’은 극단 예도가 지난 2018년 제작한 것으로, 1979년 당시 버스 차장이었던 소녀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시련을 라이브 피아노 연주와 함께 소담스럽고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현대의 우리들이 몰랐던 그 시대의 사회적 이슈들을 꽃 같은 소녀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슬픔 속에 담아내는 ‘극단 예도 스타일’의 유머가 관객들을 끝없이 울고 웃게 한다. 작품 연출을 맡은 이삼우 감독은 “처음부터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꾸고 아름다운 세상과 행복한 세상을 기다리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예약은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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