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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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음주습관을 바꾸면 미래가 아름답다- 김현수(창녕경찰서 유어파출소장)

  • 기사입력 : 2020-07-16 2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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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알코올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는 어디일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19년도 발표한 보고서에서 벨라루스, 몰도바, 러시아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0개국 중 15위로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현대 사회는 술을 매개로 인연을 맺고 추억을 만들어 인간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음식이라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사회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술이 잘못된 음주로 인해 자신을 망치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회적 부작용을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잘못된 음주습관은 폭력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변질돼 희로애락을 풀어주는 윤활유 같은 역할이 아니라 사회를 어지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타인에게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피해를 유발해 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폭행, 음주운전사고 등으로 이어져 형사입건 된 후 후회하면서 경찰서를 문을 나가는 것을 많이 봤다.

    우리나라 국민의 26.5%가 한 번에 소주 10잔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량을 가진 나라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알코올 섭취 적정 권장량인 남자는 소주 5잔, 여자는 소주2.5잔이 적당한 음주량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술은 도구다. 많은 사람들과 적당한 흥을 돋우기 위한 수단이다. 도구가 도구답게 작용할 때 아름다운 사진으로 기억될 수 있지만 술 그 자체가 목적이 돼 통제하지 못하게 될 경우 또 하나의 지우고 싶은 ‘흑역사’가 될 것이다.

    음주문화는 나라의 정서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주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분명 잘못된 음주문화는 잘못된 음주습관에서 부터 생긴 것으로 술잔 돌리기, 폭탄주 마시기, 음주차수 바꾸기 등 아찔한 음주습관이 우리의 현실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음주망국 음차흥국’이라는 말씀과 같이 술을 많이 마시면 나라가 망하고, 차를 많이 마시면 건강한 나라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의 잘못된 음주습관을 건전한 음주습관으로 바꾸어 나간다면 건강한 몸, 건강한 사회로 이어져 우리의 미래가 아름다울 것이다.

    김현수(창녕경찰서 유어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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