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의 고장 사천에 올해 첫 전어(錢魚)가 찾아왔다.

사천시와 지역 상인회에 따르면 지난 5월1일 발효된 전어 금어기가 15일 해제됨에 따라 삼천포의 대표적인 횟감인 전어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삼천포 앞바다는 바닷물의 흐름이 빠르고 먹이생물이 풍부해 전어의 육질이 쫄깃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싱싱한 햇전어 구이./사천시/

사천시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는 매년 자연산 전어축제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과 입맛을 사로잡아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사천의 여름철 대표 먹거리인 햇전어는 뼈와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DHA, EP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발달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상인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이 밀집하는 전어축제 등 각종 행사는 부득이 취소됐지만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청정 사천으로 햇전어 맛보러 많이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