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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코로나에 대처하는 에너지 생활- 배상석(한국에너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 기사입력 : 2020-07-19 2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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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벌써 7월이 지나가고 있다. 2020년 여름은 아마도 내 삶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경남에 발령받아 온 지 3년째 되는 해이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여름이기 때문이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고 손 씻기나 거리두기 같은 생활방역이 우리 일상에 익숙함으로 자리 잡았다. 아니, 어쩌면 익숙함이 아니라 당연한 습관이 돼버렸다. 나조차도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챙기고 다수의 사람이 참여하는 모임엔 왠지 나가기가 꺼려진다.

    그래도 장마, 휴가, 전력수급이라는 단어가 뉴스나 신문에 드문드문 보이는 것은 보면 멈춰져 있을 것만 같던 시간도 여름이라는 계절과 함께 흘러가기는 하나보다.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은 예비율 약 10.3%(최소 939만㎾)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8월 2주는 여름철 전력피크 주간이지만 금년은 코로나19 때문에 휴가기간이 7~9월로 분산되고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 호캉스 같은 새로운 휴가문화가 정착되고 있어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 유지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절전 캠페인이나 에너지의 날과 같은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들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이러한 행사도 비대면 위주의 온라인이나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경남에서도 8월에 아파트 소등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그마저도 행사가 취소돼 SNS 온라인 캠페인으로 대체됐다.

    지난 6일부터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단,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올해 전력수급대책기간(7월 6일~9월 18일)동안 씃(SSS:Safe, Save, Smart)한 에너지생활 ‘안전하게, 절약하고, 슬기롭게’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국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리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6가지 슬기로운 냉방요령 ‘에어컨 사용 시 2시간에 1번 환기, 에어컨 사용 전 필터 청소하기, 문 닫고 에어컨 사용하기, 여름철 적정실내온도 26℃ 준수, 불필요한 조명 끄기,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사용’과 같은 행동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권장 실내 냉방온도(26℃)준수, 실외기 주변 청소, 에어컨의 실내기 및 공조기 청소, 냉방설비 시운전하기를 통해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을 위한 냉방설비 운전가이드도 소개했다. 에어컨은 외기 온도 대비 5~6℃ 낮게 설정하는 것이 건강과 쾌적성에 좋고 설정 온도를 1℃ 높이면 에너지소비량이 약 4.7% 줄어든다. 또 에어컨 필터 청소만으로도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대 5%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을 최대 27%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 실외기는 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통풍이 잘 되도록 실외기와 주변을 청소하는 것도 효과적인 냉방에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생활 속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고 방역당국은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도 많이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더위 속에서도 에너지절약 및 방역을 동시에 잡는 생활요령을 실천해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지켜내면서 슬기롭게 올해 여름을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상석(한국에너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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