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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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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마린애시앙 단지내 초등학교 내년 3월 개교될까

입주자들, 아이 안전 위해 조기 개교 요구
도교육청·창원교육지원청, 입주민과 협의
입학 예정 학생 조사 등 상호 협력키로

  • 기사입력 : 2020-07-22 2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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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아파트(이하 마린애시앙) 단지 내 마산 부용초등학교 개교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과 경남도교육청, 창원교육지원청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22일 경남도교육청과 창원교육지원청은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에서 마린애시앙 입주민 20여명과 함께 협의회를 갖고 마산 부용초등학교의 내년 3월 개교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마산 부용초등학교는 마린애시앙 건설사인 부영이 기부채납한 학교로 아직 아파트 입주자가 적고 입학 예정 학생 부족 등의 이유로 개교가 안 된 상태이다. 예정 학급수는 28개, 학생 인원수는 852명이다.

    마산 부용초등학교 전경.
    마산 부용초등학교 전경.

    창원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영주택과 협약을 통해 2020년 6월 말 기준 분양률이 40%일 경우 2021년 3월 개교하기로 했다. 현재 마린애시앙 분양률은 4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시교육지원청은 마산 부용초등학교 개교 전까지 입주 학생은 인근 마산신월초등학교로 임시배치했다.

    마린애시앙 입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오는 9월 조기 개교를 요구해 왔다. 입주민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마산 부용초교가 이미 지어져 있음에도 아이들이 주변 학교로 통학하고 있어 안전과 전학 등의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교육지원청은 현재 입학 예상 인원을 예상할 수가 없고 최소 인원 기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개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혀 9월 조기 개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교육지원청은 전입신고 기준을 바탕으로 입학 예정 인원을 추산하는데, 문제는 계약만 이뤄지고 입주하지 않은 가구도 많다는 점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입주 예정자들은 학교가 개교하길 기다리며 입주 계획을 잡고 있고 교육청은 입주를 해야 입학 인원을 추정할 수 있다는 입장차가 있었다.

    이에 이날 회의를 통해 입주민들은 자체 임시 입주자대표회의를 결성하고 입주 예정자를 포함한 설문을 거쳐 입학 예상인원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도교육청과 창원시교육지원청도 추가 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입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입학 예정 인원을 구체화해 개교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경우 선례가 없고 공공기관 입장에서 개교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앞으로 입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학부모 입장에서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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