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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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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속속 등록금 반환 결정에도 경남대학들 '머뭇'

도내 주요 대학들 등록금 감면 계획 없다
경상대만 납부금 10% ‘장학금’ 반환
정부 배분기준 발표 후 방향 정할듯

  • 기사입력 : 2020-07-22 2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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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를 시작으로 타 지역 대학들이 속속 2학기 등록금을 감면하는 방식으로 학비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가운데 경남지역 주요 대학은 경상대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등록금 감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가 2학기 등록금을 감면하는 방식으로 학비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교육부가 특별장학금 등 형태로 등록금 일부를 돌려준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 도내 대학 중에선 경상대가 유일하게 반환 대열에 합류했다.

    경상대는 등록금 감면 대신 전교생에게 재학생 1인당 평균 납부금의 10%를 상한액으로 특별장학금 형태로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으로 재학생들은 최대 20만원선의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경상대는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장학금을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1억4106만원을 모금해 실직한 가정의 학생, 폐업한 기업 관련 가정의 학생,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가야대·경남대·인제대·창신대·창원대 등 도내 다른 주요 대학들은 등록금 감면·특별장학금 지급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 정부의 국고 배분 기준이 발표되는 이달 말 전후로 대학들의 등록금 반환 비중을 두고 ‘눈치 싸움’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가야대는 “아직 공식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타 대학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대는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으며, 인제대는 “지속적으로 학생회와 논의 중에 있다. 내달 초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창신대는 “교육부 지침이 내려오면 거기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국립대인 한국해양대가 처음으로 등록금 반환을 결정, 1학기 등록금 납부액의 10%(1인당 최대 20만9000원)를 학생에게 개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대와 부경대도 등록금을 반환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립대인 동의대와 동명대는 이미 학생 1인당 특별장학금 10만원을 지급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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