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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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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대형마트, 동행세일 효과 ‘희비’

전통시장, 경품 행사로 매출 증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여파로 ‘부진’

  • 기사입력 : 2020-07-23 0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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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가 ‘동행세일’ 효과를 누린 반면 대형마트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둬 희비가 갈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동행세일 기간(6월 26일~7월 12일) 매출액을 동행세일 이전(6월 19~25일)과 비교한 결과 하루 평균 10.7% 신장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말(금~일)에는 15% 이상 증가했다. 도내 전통시장 3곳 매출액의 경우 2713만4570원에서 3150만8240원으로 437만3670원이 늘었고, 고객 수도 2259명에서 2415명으로 156명 증가했다.

    도내 한 전통시장 관계자는 “동행세일 기간 경품 추첨 덕분에 농·축산물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됐다. 5만원 이상 구입하면 5000원을 주는 ‘페이백 이벤트’ 누비전의 경우 이미 350만원어치 700장이 소진됐다”며 동행세일 경품 행사가 소비 진작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착한슈퍼’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코로나19로 판로 확보가 어려운 양파, 감자, 오이 등 농산물 287t을 직매입해 착한슈퍼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동행세일에 참여한 점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2월 이후 매출 감소 추세가 지속됐으나, 동행세일 기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 소폭 증가했다. 동행세일 효과를 어느 정도 봤지만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도내 한 유통가 관계자는 “동행세일 기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두 차례 겹치면서 매출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로 예년보다 휴가시즌이 빨라져 이 기간 여행이나 아울렛으로 유입된 고객이 늘어난 탓에 집에서 소비되는 식료품 위주의 판매가 부진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첫 주말인 6월 27일 도내 한 대형마트에 동행세일 현수막이 걸려 있다. /주재옥 기자/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첫 주말인 6월 27일 도내 한 대형마트에 동행세일 현수막이 걸려 있다. /주재옥 기자/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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