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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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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3.75g(한돈)당 28만원

‘고공행진’ 금값 … 장중 최고치 경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주요인
도내 귀금속 매장 문의도 늘어

  • 기사입력 : 2020-07-23 2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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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금값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금값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값(3.75g)은 27만7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2%(5000원) 올라 일주일 새 상승폭이 가장 컸다. 23일 기준 금 시세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23만1500만원보다 20%가량 오른 2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가 오른 수치다. 업계는 코로나19 상황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며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은값(3.75g)도 산업용 수요가 회복되면서 급격히 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은 시세는 338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9.74%(300원)가 올라 금 시세와 마찬가지로 일주일 새 오름폭이 가장 컸다. 23일 기준으로 3460원까지 오른 상태다.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올해 최저점(2100원) 대비 64.7%나 급등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처럼 금값이 치솟자 도내에서도 시세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창원 귀금속 매장 금미의 박종한 대표는 “위급할 때 쓰려고 묵혀둔 금을 팔려는 손님이 많아졌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기불황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가치와도 관련 있는 금의 경우 경기 영향을 크게 받아 변동성이 크다”며 “추후 금 시세가 30만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표준금거래소 창원지점 관계자는 “코로나로 경제가 무너졌고 이 때문에 소상공인의 30~40%가 문을 닫은 상태”라며 “집에 있는 금을 팔아야 되는 시점까지 와 손님들 중에서도 금 시세가 어느 정도 되는지 문의가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주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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