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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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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엔알텍㈜ ‘경남중소기업대상’ 현판 달았다

2002년부터 중공업 소음기 제작
선박평형수처리장치로 외연 넓혀
“매출 1000억·IPO시장 목표로 노력”

  • 기사입력 : 2020-07-24 08: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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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일 김해 업체 엔알텍에서 경남중소기업대상 현판식이 열려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20일 김해 업체 엔알텍에서 경남중소기업대상 현판식이 열려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해 기업 엔알텍㈜가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으로 제61호 현판을 달았다.

    경남중소기업대상수상기업협의회는 지난 20일 김해시 한림면 엔알텍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영석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최성림 경남도 창업혁신과 사무관, 황윤구 경남은행 창원영업부장 등 경남중기대상 주관기관 관계자와 함께 정영화 경남중소기업대상수상기업협의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엔알텍은 2002년 창업해 중공업 분야 소음기 제작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소음·진동, 열유체, 구조해석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LNG 가스터빈 공기 흡입시스템, 발전소 소음기 및 음향차폐구조, 조선해양용 소음기,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 등의 소음 저감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국내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사와 두산중공업과 같은 발전플랜트 전문회사, 현대중공업 등에 독자적 기술로 설계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술혁신형(INNOBIZ)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6년에는 벤처창업유공 분야의 경남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음진동국제기술사인 남경훈 엔알텍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의 프로엔지니어화를 목표로 기술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17년에는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우수 중소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의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엔알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업황 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부터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미쓰비시·히타치·가와사키 등 해외 굴지의 발전플랜트 전문 회사에 수출을 시작해 2016년에는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후 2018년에는 매출 250억원, 2019년 273억원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는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엔알텍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LNG를 이용한 발전용 대형가스터빈 개발에 참여해 공기 흡입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이 순차적으로 LNG 가스터빈 발전으로 대체되고, 세계적으로는 세일가스 개발로 LNG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가스터빈 시장에서 활약도 주목된다.

    또 엔알텍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주)아쿠아스타를 지난해 인수하면서 생산 제품의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2024년까지 세계 모든 선박에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므로 충분한 성장 저력을 가졌다는 것이 경남중소기업대상수상기업협의회의 평가다.

    정영화 경남중소기업대상수상기업협의회장은 “최근 국내 대형 조선사의 LNG선 대거 수주만 보더라도 엔엘텍의 미래가 밝다”며 “임직원들께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될 수 있게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남경훈 엔엘텍 대표는 “이번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을 더 잘 하라는 의미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매출액을 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향후 5년 내 IPO(기업공개) 시장 진출 목표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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