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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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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지기(地氣) 표현하는 지지(地支)

  • 기사입력 : 2020-07-24 0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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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흔히 말하는 四柱八字(사주팔자)란 한 인물이 태어난 년, 월, 일, 시 네 종류의 시간 단위를 천간 네 글자와 지지 네 글자, 총 여덟 글자로 표시한 것이다. 결국 사주팔자를 본다는 것은 天干(천간) 네 글자와 地支(지지) 네 글자가 인간의 운명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점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순으로 나열되는 천간 즉, 하늘의 기(氣)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금부터는 ‘子(자) 丑(축) 寅(인) 卯(묘) 辰(진) 巳(사) 午(오) 未(미) 申(신) 酉(유) 戌(술) 亥(해)’ 순으로 나열되는 땅의 기운과 변화 즉, 지기(地氣)를 표현하는 地支(지지)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地支도 天干과 木火土金水 오행의 본질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지기(地氣)는 그 운동성 면에서 天干과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그 이유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구의 지축은 23.7도의 기울기를 가진다. 만약 지구의 지축이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地支의 기운도 하늘의 기운, 즉 天干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축의 변화로 인하여 땅의 기운이 왜곡됨으로써 天干의 운동 단계와 地支의 운동 단계가 상이하게 되었다. 지축의 기울기는 지기(地氣)와 천기(天氣)의 왜곡을 가져왔으며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항상 동일하지 않게 운행하도록 만들었다. 가령 하늘에 甲(봄)의 기운이 와도 대지는 아직 겨울 기운이고, 하늘에 丙(여름)의 기운이 왔을 때 대지는 비로소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현상을 띠게 되는 것처럼 天干과 地支는 시간차가 발생하게 됨으로써 하늘과 땅의 干支가 상이하게 되고 적용되는 기운의 특성도 달라지게 되었다.

    아무튼 天干과 地支는 유기적 관계성을 가지며 돌아가도 있으나 시간차와 왜곡이 발생됨을 기억하여야 한다. 天干은 천기의 개념이니 운행의 줄거리를 뜻한다. 그래서 天干의 운행법칙을 오운(五運)이라 한다. 天干의 干은 幹(간)의 의미로서 줄거리란 뜻을 갖는다. 즉 천기가 운행하는 줄거리를 상징하는 것이니 만물의 생화(生化)가 이루어질 수 없고 그저 기운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개념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육기(六氣)로 표현되는 地支의 支는 ‘갖추다’라는 의미로서 干으로부터 시작된 기운이 현실적 변화로 완벽히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地支는 12단계의 운동으로 나누어지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개념으로 분류해 설명할 수 있다. 춘하추동(春夏秋冬)의 운동성은 각각 木火金水로 규정지을 수 있는데 그 계절의 끝자락에는 항상 土(辰戌丑未)의 환절기가 자리 잡고 있다. 天干에서는 土가 중앙에 배치되지만 地支에서는 사방(四方)에 배치되어진 것이 다른 점이다. 그것은 계절의 변화에 완충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寅卯(인묘) 木운동에서 火운동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辰(진)土가 끼어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하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 나머지 未戌丑(미술축)土의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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