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0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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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전남전도 불안하다

/프리뷰/ 26일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
득점력 둔화로 5경기 4득점 빈공
빌드업 안돼 경기력 회복 ‘과제’

  • 기사입력 : 2020-07-24 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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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박창준이 지난 5월 10일 전남과 개막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박창준이 지난 5월 10일 전남과 개막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경남FC/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5경기 무승(2무3패)의 무거운 발걸음을 안고 광양 원정길에 오른다.

    경남은 오는 26일 오후 6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12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경남은 지난 6월 15일 안산그리너스와 홈경기 2-1 승리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를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위권인 충남아산과 경쟁팀인 서울이랜드에도 져 2연패를 당했고 최하위팀인 안산과도 비겼다.

    이런 가운데 만나는 전남은 지난 1일 FA컵에서 경남에 4골을 쏟아부으며 대승을 거둔 뒤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다행이라면 전남 핵심 공격수 쥴리안이 사후 징계를 받아 경남 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비 불안에 허덕이고 있는 경남으로서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경남은 지난 안산전 20일 안산전에서 올 시즌 10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안산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를 안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뚝 떨어진 공격력이 문제다. 경남은 수비에서 부터 착실한 빌드업을 통해 득점으로 연결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지만 최근 동계전지훈련에서 보여준 설기현 축구의 공격적인 색깔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 빌드업이 안되고 미드필더에서 공격진에게 패스가 원활하지 않으면서 슈팅기회가 줄어들고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제리치와 룩이 설기현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사실상 득점을 해줘야 하는 스트라이커도 공백상태다. 이 때문에 경남은 최근 5경기에서 4득점의 빈공에 그치고 있다. 룩이 올 시즌 처음으로 안산전에 짧은 시간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설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확실한 옵션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일수의 합류는 가뭄 속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경남은 설 감독의 전술을 익혀온 기존 선수들이 주전경쟁에서 밀리고 여름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최준, 정혁, 한지호 등이 주축으로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자신의 전술과 축구철학에 대한 고집이 상당하다. 프로 초보감독으로서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개선해 나가면서도 눈앞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팀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땜질식 해결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당장의 성적과 수준 있는 경기력을 보고 싶은 경남 팬들의 바람과 달리 설감독의 완성도 높은 축구를 보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해 보인다. 전남전이 불안한 이유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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