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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 인소싱 철회 '노사 합의'

  • 기사입력 : 2020-07-24 18: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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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중공업이 인소싱(insourcing·직접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사측이 인소싱을 철회했다. 노사는 조합원 총회를 거쳐 2020 임단협까지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S&T중공업./경남신문DB/
    S&T중공업./경남신문DB/

    S&T중공업 인소싱 갈등은 사측이 순환 유급휴직 종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5월 '7월 1일부터 모든 도급 생산라인을 전면 인소싱 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인소싱이 시행되면 S&T중공업 7개 하도급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82명이 실직할 것을 우려해 인소싱을 막기 위해 유급휴직 연장을 제안하는 등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

    교섭이 이어지는 동안 사측이 지난 7일 조합원 4명을 비롯한 5명을 사내하청업체에 인사 조치하는 일부 인소싱을 추진하고, 유급휴직에서 돌아온 노동자 200여명 중 110여명이 희망퇴직에 동의했다. 이에 남은 92명에 대한 인소싱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4일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서 인소싱이 철회됐다.

    이번 임단협 결과에 따라 S&T중공업 노동자들은 내년 말까지 85명씩 순환 교육·유급휴직에 들어간다. 교육과 유급휴직 기간은 3개월씩으로, 대상은 총 600여명이다.

    올해까지는 순환 교육만 실시되고, 유급휴직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단, 사측은 순환 교육·유급휴직 인원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순환 교육·유급휴직은 희망자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S&T중공업지회는 "비정규직을 내쫓지 말라는 지회 요구에 회사가 응답해 노동자가 상생하는 방안이 나왔다"면서 "연장된 순환 유급휴직 기간, 회사 정상화 방안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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