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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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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센터’ 내달 출범

창립총회 열려… 직원 4명 구성
도내 첫 비영리법인으로 운영

  • 기사입력 : 2020-07-26 19: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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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官)과 민(民)의 중간지원조직으로 함안 지역사회발전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함안군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비영리법인 형태로 내달 출범한다. 도내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의 중간지원조직이 민간위탁이나 행정직영은 있지만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되기는 함안군이 처음이다.

    사단법인 센터 설립을 위한 창립종회가 지난 24일 오후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발기인 17명과 함안군발전협의회, 마을리더연합회, 주민자치협의회, 청년 대표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함안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센터’ 발기인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함안군/

    이날 창립 총회를 가진 센터는 ‘함안군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함안군이 주도적으로 설립하고, 학계와 전문가가 자문하며, 민간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관과 민의 중간 형태의 전형적인 거버넌스 조직이다.

    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은 함안군이 지역공동체활성화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사회발전사업을 수년전부터 시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관련 공무원의 잦은 보직이동 등으로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현 정부들어 대규모 정부공모사업 응모의 필수조건으로 중간조직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한다.

    이와 관련, 비영리 법인으로 결정은 기존의 군직영이나 민간위탁과 비교해 전문성과 지속성,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고 주민역량강화사업 추진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란 입장이다. 직영의 경우 조직의 안정성 확보와 신속한 사업추진이 용이하지만 지속·전문성 부족, 독립성 및 자율성 제한, 주민자치역량저해 등의 단점이 있다. 민간위탁은 전문성·자율성은 있지만 사기업 영리추구와 인건비 등 예산낭비과다 등의 문제점이 지적된다. 중간지원조직 형태를 놓고 지차체마다 고민이 많아 이번 함안 사례가 새로운 이정표가 될 지 관심시다,

    센터의 조직은 센터장 1명과 사무국장 1명, 사무원 2명으로 구성된다. 센터장은 지역사회발전분야 전문가(교수)로서 군수가 위촉하며 사무국장·사무원은 지역사회발전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자로서 센터 설립·운영 초기에는 함안군에서 채용해 파견하는 방식이다.

    센터의 역할은 주민과 행정의 중간에 서서 그동안 군에서 맡아오던 주민자치형 역량강화사업, 주민참여형 소득창출사업, 주민주도형 정부공모사업 등의 기획은 물론 주민역량을 강화시키는 각종 사업들을 수행하면서 함안군민의 단합과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추구한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총회에서 발기인대표로서 설립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함안군/

    이날 총회에선 사단법인으로 출범에 따른 이사진 규모도 결정했다. 이사장은 군수가 당연직으로 맡고, 이사 15묭, 감사 1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사는 학계전문가, 민간(마을리더연합회, 청년협의회 등), 군 관계자 등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들이 센터 운영과 사업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군은 이날 창립총회를 가짐에 따라 경남도에 사단법인 허가신청을 하면 8월 중에는 승인을 받아 센터를 개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가야읍 내 도시재생센터가 들어선 건물 2층에서 운영된다.

    함안군 관계자는 “센터가 설립되면 농식품부 등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 경쟁력 강화, 농촌마을사업 등 주민역량강화 지원으로 지역공동체활성화 가속, 전문가의 운영으로 지속성·전문성 강화, 주민역량강화 사업비 절감으로 주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이 2013년부터 시행했거나 해오고 있는 지역발전사업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등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47개지구와 새뜰마을사업 등 지역행복생활권사업 5개지구 등 총 52개 지구가있다. 총 사업비는 1802억원에 이른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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