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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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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레드백 장갑차’ 호주 출정…‘5조 시장’ 눈앞

시제품 2대 출고… 독일과 수주경쟁
11월부터 현지서 각종 성능 시험평가

  • 기사입력 : 2020-07-26 21: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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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획득 사업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Redback)’ 장갑차 시제품 2대를 출고하며 호주 시장 진출의 첫발을 뗐다.

    24일 열린 출정식에는 이성수 대표를 비롯해 레드백 개발에 참여하고 지원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해 시제차량 출고를 축하하는 한편, 호주 현지로 떠나는 시험평가 지원팀의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기원했다.

    지난 23일 한화디펜스 창원2사업장에서 열린 ‘레드백’(맨 앞쪽) 출정식./연합뉴스/
    지난 23일 한화디펜스 창원2사업장에서 열린 ‘레드백’(맨 앞쪽) 출정식./연합뉴스/

    레드백은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도입사업인 ‘Land 400 Phase 3’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 중 하나로 선정됐고, 곧이어 호주 방위사업청과 450억원 규모의 RMA(Risk Mitigation Activity) 계약을 체결했다. RMA 계약은 최종 우선협상자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현지에서 각종 성능 시험평가와 운용자 평가 등을 통해 후보 장비들의 요구사항 충족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절차로 각 후보 업체는 3대의 시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이날 출고한 시제품 2대는 27일 평택항에서 선적돼 28일 호주로 떠나며 8월 말 멜버른 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 시험평가는 오는 11월부터 약 10개월 간 호주 육군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 기간 차량 성능과 방호능력 테스트, 운용자 교육·평가 등이 진행된다.

    총 8~12조원 규모의 ‘Land 400 Phase 3’ 사업은 장비 획득에만 약 5조원이 편성돼 있다. 레드백은 장갑차 사업 1차 관문에서 미국과 영국을 제쳤고, 독일 링스 장갑차와 함께 최종 2개 후보로 압축됐다.

    ‘레드백’은 한국군에 실전 배치돼 성능이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에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더해 방호력과 기동성을 대폭 강화한 미래형 궤도장갑차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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