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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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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진해 마천주물단지 옮겨 갈 밀양 하남일반산단

조성공사 늦어져 입주예정 12개 업체 부지 반납
진해 마천공단 42개 업체 이전 계획
공장 건립 시급·경영 악화 업체 포기

  • 기사입력 : 2020-07-27 21: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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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진해지역의 마천공단이 인접지역의 도시화로 입주업체들의 사업확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공단을 이전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하던 중 밀양시 하남읍 양동리 일원이 적지로 꼽혔다.

    밀양시 하남읍 양동리 일원은 부산과 대구, 창원, 김해와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산업입지 여건이 최적지로 여겨지면서 산업단지 시설 부지로 계획됐다.

    △사업개요 및 추진현황= 밀양하남일반산업단지는 밀양시 하남읍 양동리 234 일원에 102만455㎡ 규모로 조성됐다. 마천주물단지 이전 공장 측에서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이사장 심상환)을 결성해 지난 2008년 12월에 밀양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2009년 9월에 승인고시, 2014년 4월 착공, 2018년 12월 산업단지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해 6월 24일 산업단지 준공식 및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4월 정부에서 상생형일자리사업 선정기준 및 절차가 고시됨에 따라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밀양 상생형지역일자리사업을 신청 예정이며, 올해 내 선정발표 예정이다.

    지난해 1월 부지 조성이 완료된 밀양 하남일반산업단지./밀양시/
    지난해 1월 부지 조성이 완료된 밀양 하남일반산업단지./밀양시/

    △사업 완료 이후 추진 일정= 기반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3월 한황산업(주)이 공장 설립을 완료했으며, 한영금속(주) 등 2개사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공했다.

    또 2023년까지 10개 기업이 1748억원을 투자, 26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2023년 이후 2025년까지 16개 기업이 1655억원을 투자해 신규고용 237명 등 총 3403억원 투자, 50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입주 가능 업종은 모두 9종으로 1차금속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 공급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해체·선별 및 원료재생업 등이다.

    △산업단지 조합원 일부 이탈로 공장 설립 차질 예상= 당초 42개 조합원 업체(주철 및 기계주물업 23개, 기계가공업 14개, 주철 관련 원부자재업 5개)가 지난 2016년 말에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산업단지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공장 건립이 시급한 업체는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경영악화 업체는 이전 계획을 취소했다. 현재 청송기계(주)등 12개 업체는 15만㎡ 부지 반납을 표명해 공장 설립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조합원들이 부지 반납을 통보했으나 실수요자 방식으로 추진한데다 이미 계약금, 중도금을 지불해 조합 탈퇴는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하남공단 측은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의뢰, 동종 대체업체를 소개받아 조합 회원사 변경, 관리기본계획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연말까지 반납 부지를 대체할 계획이다.

    △기대 효과= 밀양시는 노령사회가 되면서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규모의 산업단지가 입주하게 되면 전체 종업원 수 약 2500명, 연간 총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려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4400억원의 투자유발 효과가 기대돼 국내 최대의 친환경적 기계소재 공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비룡 기자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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