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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종이도면 없이 설계인증 받는다

‘3D 기반 선박 설계 프로세스’ 구축

  • 기사입력 : 2020-07-27 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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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급 검사원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종이 도면 없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설계 도면을 확인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선급 검사원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종이 도면 없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설계 도면을 확인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미국 선급인 ABS와 ‘3D 모델 기반 선박 설계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3D 모델 기반 선박 설계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함에 따라 디지털 설계를 종이 도면으로 옮기지 않고도 설계 검증과 승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이 프로세스는 올해 건조에 착수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부터 3D 모델 기반 설계 기법을 도입해 놓고도 선급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별도의 2D 도면을 다시 작성해야 했다. 선박 설계에 대한 규칙만족, 안전성 검증 등 승인절차가 2D 종이도면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 ABS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술 부사장은 “3D 모델 기반 승인 프로세스 구축으로 2D가 아닌 3D를 이용해 설계부터 검토, 검사까지 가능하다는 게 증명됐다”며 “이러한 디지털 혁신이 선박건조 과정에서의 리스크는 낮추고 품질과 안전성은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선급이 인증한 디지털화된 설계 정보는 별도의 데이터 가공 없이 인공지능(AI),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AR/VR) 기술과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면서 “설계, 생산, 구매 등 조선소 업무 전반에서 스마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스마트야드를 포함해 설계, 구매 등 전체 업무 영역을 ICT 기술로 연결,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SHI’ 구현을 진행 중이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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