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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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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일자리 정책에 서비스 근로자만 증가

창원상의, 2분기 창원지역 고용동향
제조업 전년비 2.5% 감소 10만6694명, 서비스업 전년비 2% 증가 3만1551명
제조업 종사자수 26분기 연속 감소

  • 기사입력 : 2020-07-29 20: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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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기업체 중 제조업 근로자는 26분기 연속 감소하는 반면, 서비스업 근로자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증대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29일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2020년 2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창원시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이하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25만1440명이다. 규모별로 10인 미만 사업장은 5.5% 증가했지만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수는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0만6694명,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2.0% 증가한 13만1551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근로자 수 감소는 26개 분기 연속으로 진행된 반면,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정부 주도의 공공일자리 증대에 따라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제조업 근로자 수를 상회한데 이어 그 격차도 심화됐다.

    제조업 근로자는 ‘1차 금속’(-12.9%), ‘자동차 및 트레일러’(-5.8%), ‘기계 및 장비’(-5.3%) 등 비중이 큰 업종에서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 및 방역, 공공일자리, 소비촉진 및 내수 활성화 지원책 등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사회보장’(+7.5%), ‘보건업 및 사회복지’(+6.0%), ‘숙박 및 음식점’(+4.2%) 등의 근로자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 경기와 밀접한 서비스업종인 ‘사업지원 및 임대’(-8.2%), ‘운수 및 창고’(-4.3%), ‘금융 및 보험업’(-0.3%)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창원지역의 고용쇼크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5개 분기 연속)했고, 퇴직자 수 또한 11.0% 급감해 창원지역의 고용시장 경직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퇴직자 수의 급감은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책과 경기 불안으로 근로자의 이직 성향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퇴직자 수가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가운데,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해고, 권고사직, 명예퇴직 포함)’이 지난 1분기에 비해 20.7%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사유별 퇴직자 수는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특히 이는 제조업 근로자가 밀집한 성산구가 두드러졌다. 성산구 퇴직자 중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 비중이 34.2%로 의창구(18.7%), 마산합포구(22.7%), 마산회원구(19.0%), 진해구(19.4%)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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