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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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경남 표심’ 어디로

본지 도내 지역위원장 표심 중간점검
이낙연 대세론 속 김부겸 맹추격
16개 선거구 표심 우위 가늠 어려워

  • 기사입력 : 2020-07-30 2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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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8월 1일 창원에서 경남합동연설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경남지역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당대표 경선에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그리고 박주민 의원(기호 순)이 나섰다.

    최고위원에는 신동근·염태영·양향자·한병도·소병훈·노웅래·이원욱·김종민 후보(기호 순) 등 8명이 나선 가운데 5명을 선출한다. 여성인 양향자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확정돼 전당대회에선 나머지 7명 중 4명만 뽑는다.

    전국적 구도를 보면 당대표 선거의 경우 이낙연 대세론속에 김부겸 추격, 박주민 돌풍 정도로 보는 게 대체적이다. 하지만 경남지역은 이낙연-김부겸 양강 구도 속에 우위를 점치기 힘들 정도의 팽팽한 접전 양상이란 게 당 안팎의 전언이다.


    ◇경남 권리당원 3만1000여명= 당대표 경선은 전국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40%), 일반 국민 여론조사(10%), 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한다.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지역위원장, 도의원 및 시·군의원이 투표권을 갖는다. 도내 16개 선거구별 기준으로 대의원 624명, 권리당원 3만1235명으로 집계한다. 권리당원은 거제지역이 5286명으로 가장 많고, 진주을 선거구가 702명으로 가장 적다.

    권리당원에 비해 숫자는 적지만 전국대의원의 표심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지역위원장이나 현역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특정 후보에 대해 공개적 지지를 자제하지만 물밑 작업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후보 성향을 후보 캠프 관계자 등에게 확인한 결과, 경남 16개 선거구 지역위원장 표심은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박빙세로 파악됐다.

    이 후보 지지 7명, 김 후보 지지 6명, 그리고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3명 정도로 집계됐다. 창원지역 5개 선거구 가운데 이 후보 지지는 2명, 김 후보 지지 1명, 미결정 2명으로 파악됐다. 양산과 김해 등 동부 경남의 경우는 김 후보 지지 3명으로 이 후보 지지 1명보다 앞섰다. 반면 서부경남권은 이 후보 대세론이 다소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김 지사의 표심도 관심이다. 대권잠룡으로 분류되는 만큼 경쟁 상대인 이낙연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 지사가 직접적인 의사는 드러내진 않지만 정치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의 움직임에서 대략적인 속내를 읽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초지자체장의 경우 행안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다수의 전언이다.

    ◇이낙연 대세론·김부겸 추격·박주민 돌풍=무엇보다 전대 판세를 가를 일차적 변수는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 표심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전대에 따른 여파 등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김부겸 후보는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각각 지냈다. 정부 국정철학을 계승하는 총리를 지내며 대세론을 형성한 이 후보가 친문 표심에선 다소 앞서 있다는 게 당 안팎의 해석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독주체제를 향한 친문 진영 내 견제심리가 김부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등장으로 대권 구도에 변화가 생긴 점도 또 다른 변수다. 2017년 대선후보 경선 이후 이 지사에 대해 앙금이 있는 친문 지지자들이 전대에서 이 후보에게 힘을 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박주민 후보의 등장도 주류 표심의 변수로 떠올랐다. 2018년 전대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친문 권리당원들의 지지기반을 확인했던 만큼, 이번에도 두 ‘양강’ 후보의 지지를 잠식하며 득표력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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