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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나는 ISFP형- 이민영(정치팀 기자)

  • 기사입력 : 2020-08-04 2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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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에서 자신과 친구들의 성격, 연인들간 궁합을 맞춰보는 등 MBTI 성격 테스트가 유행하고 있다. 이 검사는 과거에 유행했던 별자리, 혈액형, 사주팔자, 타로 등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직장인들은 자신의 성향과 현재 직업을 비교하면서 이직을 고려하기도 한다.

    ▼MBTI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줄임말로, 개발자 캐서린 쿡 브리그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자벨 브리그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사람은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이론을 토대로 사람의 성격을 4가지 분야에서 각각 2가지로 나눴다.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외향형(E)과 내향형(I), 선호하는 인식에 따라 감각형(S)과 직관형(N), 판단 방식의 선호도에 따라 사고형(T)과 감정형(F), 선호하는 삶의 패턴에 따라 판단형(J)과 인식형(P) 등이다. 이는 총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조합된다.

    ▼과거에는 혈액형에 따른 성격설이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이는 ABO식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영향을 받는다는 속설로 20세기 초 유럽에서 시작돼 한국과 일본 등에 전파됐다. 현재도 이를 믿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자신의 생년월일을 별자리에 비교하거나 띠별로 성격을 맞춰보기도 했었다. 서양에서는 점성술, 타로 등을 주로 많이 이용했다.

    ▼MBTI 검사 결과에 따르면 나는 ISFP형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은 ‘조용하고 다정하며 정서에 민감하고 친절하다’고 풀이돼 있다. 지인에 물어보니 비슷하다고 놀라워했다. 이 검사는 유형별 궁합, 맞는 직업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 소셜미디어를 통해 쉽게 공유되는 등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호기심과 유행 때문인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MBTI 유형을 상대방에게 공개하고 권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뒤숭숭한 요즘, 단순한 재미로 볼 수는 있겠지만 맹신하지는 말자.

    이민영(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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