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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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시민극장, 근대건조물 지정될까

시민극장·한일와전·진해 주택, 보존가치 인정받나
창원시근대건조물심의위서 곧 결정
시 “복원성·역사적 상징 종합 고려”

  • 기사입력 : 2020-08-06 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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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이달 중으로 근대건조물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산 시민극장과 한일와전 관사, 진해 중원로 주택에 대해 심의한다. 이 건조물들이 근대건조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지난 4일 오전 찾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시민극장. 지붕 위에 남아 있는 돌간판. /성승건 기자/

    ◇창동 시민극장= 한 시대의 역사적 흐름과 한국 문예부흥의 중심지, 민주정신과 문화의 성지인 마산원도심의 핵심 문화공간이었던 시민극장의 근대건조물 지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승기(83·전 마산문화원 부원장)씨는 “창동은 옛 시민극장 일대를 중심으로 근대역사와 문화예술 그리고 옛 마산 시민들의 추억과 향수가 깃든 곳”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성원 창원시의원도 “시민극장은 역사적인 배경과 유산의 가치도 있지만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선생의 유년시절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근대건조물 지정으로 창동 상권 활성화는 물론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전 찾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시민극장 현재 외관 모습./성승건 기자/

    지난 4일 오전 찾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시민극장 현재 외관 모습./성승건 기자/

    ◇한일와전 관사= 한일와사전기주식회사(韓日瓦斯電氣株式會社) 관사도 이번 근대건조물 심의대상에 포함됐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반월북2길 57에 소재한 이 건축물은 한일와사전기주식회사 관사로 이용된 곳으로, 당시 일본 건축양식을 적용해 지으면서 건물 외관은 물론 내부에는 일본 전통식 바닥재인 다다미 등이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구 중원로 주택=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 75-1에 소재한 주택에 대해서도 소유주가 근대건조물 심의 신청을 요청했다. 소유주에 따르면 일제시대 목조주택으로 2층 지붕과 천장이 원형으로 잘 보존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외관은 변화가 많이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옛 건축 양식들이 잘 보존돼 있어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대건조물 적극 발굴= 시는 5년마다 관련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3건이 접수돼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달 중 심의를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각 건조물에 대한 복원 가능성과 역사적 상징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 용역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에 있다”며 “보고서를 토대로 위원들이 공정하게 심의를 진행해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에는 총 9곳의 근대건조물이 지정돼 있다. 창원시는 근대건조물의 보전·활용과 함께 특화거리의 조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근대건조물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심의를 거쳐 근대건조물을 매수하거나 소유자 등에게 수리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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