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종아리 콤플렉스’로 반바지 안 입던 김 과장이… 종아리 축소 위한 다양한 시술법

근육형·지방형·혼합형 ‘종아리 구조 판별’ 우선
유형별 환자 상태 따라 효과적인 시술법 고려
보톡스나 약물 이용해 근육 크기 줄이거나

  • 기사입력 : 2020-08-09 21:51:33
  •   
  • 점차 더워지는 날씨로 얇아지는 옷차림에 본격적으로 몸매 관리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굶는 다이어트를 통한 마른 체형보다는 몸매라인을 가꾸어 균형 잡힌 몸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 종아리는 평소 자주 움직이고 지방량보다 근육량이 많아 웬만해서는 다리 사이즈를 줄이기 어려운데다 관리를 하지 않으면 피로 물질이 종아리에 누적돼 혈액순환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해지면서 발목 라인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중요한 관리 항목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다이어트나 스트레칭 운동, 생활습관 교정 등을 해도 크게 변화가 없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종아리 축소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지에서 대부분의 둘레 감소를 위한 시술은 지방흡입일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종아리 부위에서는 근육축소가 지방흡입보

    다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지방량이 적고 근육이 발달한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런 경향이 다른 나라의 사람들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술의 방법을 정할 때에는 언제나 환자의 상태를 먼저 정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 어느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종아리의 해부학적 구조

    종아리에는 많은 근육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부피를 많이 차지하면서 종아리 둘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근육으로는 비복근과 가자미근을 들 수 있다.(사진 참고) 이보다 외측으로는 피하지방이 위치하게 되는데 이러한 근육과 지방의 발달 정도에 따라 종아리는 근육형, 지방형, 혼합형으로 나누어진다. 종아리 축소를 위해서는 이러한 세 가지 요소를 정확하게 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방 감소에 있어서는 종아리의 기능에서는 크게 고려할 것이 없으나 근육의 경우 종족관절(발목) 굴곡에 있어서 가자미근이 100%의 힘을 낸다고 가정하면, 비복근의 68% 정도의 근력을 내게 되어 대부분의 시술은 비복근에 국한되어 실시하게 된다. 만약 가자미근까지 시술을 하여 근력이 약해지는 경우 근위약으로 인해 걸을 때 발목이 뒤로 접혀지지 않아서 보행이 어렵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가자미근의 위약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종아리 외측으로 지나가는 장딴지 신경의 경우 근육의 표면으로 매우 피부와 가깝게 진행하기 때문에 종아리 축소 시술 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종아리 근육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들

    1. 보톡스 요법= 종아리 보톡스 요법의 원리는 타 부위에서의 적용과 큰 차이는 없다. 종아리의 근육이 가장 발달된 부분을 촉지한 후 보톡스를 주입하게 된다. 보통 한쪽 비복근에 50~100 유닛의 보톡스를 각 주입 지점에 주입해 전체적인 근육의 크기를 줄여준다. 지방이 많고 근육의 형성이 밖에서 모호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신경탐색기 혹은 초음파 기계를 이용해 보톡스를 주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술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안전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2. 약물을 이용한 신경차단술= 약물을 이용한 신경 차단의 방법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무수알코올과 페놀이다. 이는 중추신경계 마비로 인해서 생성되는 경직을 치료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사용된 방법으로 약물을 주입한 이후에 근육이 마비되면 이후에 이차적으로 근육의 부피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이게 된다. 즉각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적으로 신경의 재생으로 인해 다시 근육이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3. 고주파 신경절단술= 고주파를 이용한 신경절단술은 약물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재발률이 다소 적다고 알려져 있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페놀과 고주파로 각각 신경차단을 시행한뒤 8주가 지나서 비교했을 때 페놀의 경우에 89%정도까지 재발률이 발생했으나 고주파를 사용한 경우에는 12% 재발만을 보이면서 신경통의 합볍증이 매우 적었다고 한다,

    4. 고주파 근육응고술= 신경차단술은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작아지게 하는 것이라면, 근육응고술은 근육에 직접 에너지를 가해 근육을 작게 하는 시술이다. 그래서 고주파 열을 이용해 근육을 응고시켜 근육의 크기를 작게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열을 가하여 근육을 파괴하는 것으로 근육의 비가역적인 손상이 있으며, 과도한 시술을 할 경우에 섬유화된 흉터조직의 형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종아리 부분에서 심한 흉터조직이 생길 경우에는 까치발 부작용이 생성될 수 있어 특별한 주위를 요해야 한다.

    5. 근육절단술= 이 방법은 비복근을 부분적으로 절제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저하시켜, 근부피를 감소시키는 시술이다. 효과는 있으나 큰 흉터를 남기게 되어서 시행되지 않는 수술이다.

    ◇종아리 지방을 줄이는 방법

    종아리 지방흡입의 기본 원리는 다른 부위의 지방흡입과 거의 흡사하다. 하지만 몇 가지 고려사항들이 있다. 첫째 종아리의 지방세포는 하나의 층으로 되어 있다는 점. 둘째, 상대적으로 지방량이 적어서 시술 전후의 경과가 생각보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셋째 골격 근육의 모양이 굴곡이 심해서 지방흡입의 시술이 쉽지 않다는 점. 넷째 다른 부위에 비해 붓기가 오래 가는 등 회복이 느리다는 점, 다섯째 교정될 수 있는 범위보다 환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경우, 모든 경우를 파악해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

    △시술방법= 시술의 접근은 슬와부위에서 하는 경우와 발목으로부터 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미 언급한 것과 같이 종아리 부위는 흡입 시 굴곡이 심하게 되어 시술 시에는 지방층 아래의 근육조직이나 지방층 위의 피부 조직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시술 후의 결과와 회복에 많은 차이를 주게 되므로 이에 최대한의 주위를 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후 경과 관찰= 이는 다른 부위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중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므로 다른 부위보다 붓기가 오래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렇듯 지방흡입의 경우 회복기간이 많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간단한 주사요법을 통해서 지방량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본인의 종아리가 무슨 형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날씬한 종아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육형이지 지방형인지 아니면 두 부분이 다 발달되어 있는 혼합형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에 지방이나 혹은 근육의 크기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줄여주면 안전하면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도움말=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윤상호 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