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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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불펜 보강 트레이드’ 빛볼까

투수 장현식·내야 김태진 보내고
KIA 투수 문경찬·박정수 영입
불펜 불안 해소 등 효과 기대

  • 기사입력 : 2020-08-13 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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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불펜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향후 트레이드 효과가 입증될지 주목된다.

    NC는 롯데전이 치러지던 중인 12일 밤 트레이드 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단 3일 남겨둔 시점이었다. KIA 투수 문경찬(28)과 박정수(24)를 받고, 투수 장현식(25)과 내야수 김태진(25)을 내주는 트레이드다.

    왼쪽부터 문경찬 박정수 선수./NC다이노스/
    왼쪽부터 문경찬 박정수 선수./NC다이노스/

    그간 NC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트레이드에 관한 숱한 추측이 돌았다. 시즌 개막 초기부터 1위를 지키며 대권을 노리는 NC였지만 불펜만큼은 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아킬레스건이었기 때문이다. 구단도 트레이드를 부인하지 않는 상황이었고 한화의 투수 정우람 영입 얘기까지 나왔다. 정우람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 NC의 불펜 보강을 위한 노력의 결실은 문경찬-박정수 카드로 매듭지었다.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NC는 트레이드 카드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먼저 NC 유니폼을 입게 된 우완 투수 문경찬은 KIA에서 선발 유망주로 키우던 선수였다. 전역 후 2018년 복귀한 문경찬은 그해 시즌 불펜으로만 32경기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했지만 승리, 세이브, 홀드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72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주로 5선발 후보군이나 불펜의 추격조 역할을 맡았다. 아직은 프로무대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NC는 필승조로 기대를 걸고 있다.

    문경찬이 올 시즌 즉시 투입될 전력감에 비중을 뒀다면 박정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려한 카드이다. 사이드암 박정수는 1군 무대에서 첫 승을 따내지 못한 만년 유망주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경찰 복무 시절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다승 1위를 기록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트레이드의 결과가 성공이냐 실패냐를 가늠하는 것은 어느 한 시점에서만 판단하기 힘들다. 대개는 시간을 충분히 두고 평가해야겠지만 1위팀 NC 입장에서는 당장 올 시즌 남은 3~4개월 안에 트레이드의 효과를 증명해야 한다.

    트레이드마다 항상 구단들은 적잖은 고민을 떠안게 된다. 장현식과 김태진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다. 장현식은 지난 2017년 9승을 거두며 NC 우승 프로젝트 핵심에 자리 잡기도 했다. KIA는 장현식 영입으로 마운드를 보강하고 김태진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만정 해설위원은 “불펜의 취약점도 문제이지만 시즌 중반을 넘기면서 타 팀에서 NC 불펜 투수들의 구종을 파악할 만큼 파악한 상황이다. 뻔하게 드러난 불펜진에 변화를 주는 것은 1위팀으로서는 해볼 만한 시도이다.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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