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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자들, 폐점 매각 중단 촉구 파업 돌입

14~15일 김해·마산·밀양·진주·진해점 파업

  • 기사입력 : 2020-08-14 18: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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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경남본부 노동자들이 14일 오후 4시 창원 용지공원에서 전체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이한얼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경남본부 노동자들이 14일 오후 4시 창원 용지공원에서 전체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이한얼 기자/

    소속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소유주 MBK 파트너스의 폐점 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경남지역 8개 매장 중에선 김해점, 마산점, 밀양점, 진주점, 진해점 등 5개 매장에서 노조원 320여명이 14·15일 이틀간 파업을 벌인다. 전국적으로는 14~16일 사이 노조가 있는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별로 이틀간 파업한다.

    도내 노동자들은 이날 파업에 돌입하면서 각 지회별 매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오후 4시 창원 용지공원에 모여 전체 결의대회를 가졌다.

    박지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경남본부장은 "조합원총회를 통해 우리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됐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빌린 차입금이 MBK가 아닌 홈플러스 명의로 돼있었다는 것"이라며 "MBK는 4조3000억원에 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하자 차입금을 갚기 위해 땅을 팔고 재임대해 비싼 임대료를 내는 동안 직원들은 강제발령 등으로 철저히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우리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된 후 첫 임금·단체협상이 작년 10월에 시작돼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며 "최저임금을 받는 우리가 유일한 희망으로 지켜온 상여금 체계를 바꾸자고 하고 밀실매각을 추진하는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들을 더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경고파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업 부진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는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달 24일 대전탄방점 자산유동화(매각) 확정 소식을 알린 데 이어 다른 매장들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앞서 홈플러스 측은 이번 파업에 대해 가용인력을 활용해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노동자들의 걱정에 대해선 영업 종료 후에도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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