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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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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상담 급증

코로나·기상 악화로 예약 취소
과다 위약금 청구 등으로 분쟁

  • 기사입력 : 2020-08-24 08: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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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와 기상 악화로 지난달 호텔·펜션, 기타 숙박시설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7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2% 증가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 상담은 모두 6만1223건으로 전월(6만36건) 대비 2%(1187건) 늘었고, 전년 동월(7만1609건) 대비 14.5% 줄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정수기 대여(128.2%)’가 전월 대비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호텔·펜션(75.1%), 기타 숙박시설(45.6%)이 뒤를 따랐다.

    ‘정수기 대여’는 렌털 관리업체의 파업으로 사후 관리(A/S)와 설치가 지연돼 소비자 불만이 늘어났다. 호텔·펜션과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기타 숙박시설의 경우 코로나19 우려와 기상 악화로 인한 예약 취소를 사업자가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해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215.6%), ‘정수기 대여’(122.4%), ‘예식 서비스’(120.0%)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에서 마스크의 품질, 배송 지연 문제와 ‘예식 서비스’의 계약 해제·변경으로 인한 위약금 상담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3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동 전화 서비스(1959건), 정수기 대여(195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7007건(29.8%)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이어 40대 1만4990건(26.1%), 50대 1만1192건(19.5%)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1만7097건/27.9%), ‘계약 해제·위약금’(1만4463건/23.6%), ‘계약 불이행’(8446건/13.8%) 순이다. 일반 판매를 제외한 판매 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361건/25.1%)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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