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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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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움츠린 경남 스포츠

도민체전 1년 순연 추진
공공체육시설 운영 중단
프로경기 다시 무관중 전환

  • 기사입력 : 2020-08-25 2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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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스포츠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면서 공공체육시설 운영 중단, 프로경기 무관중 전환, 잇단 대회 연기 등으로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특히 올해 창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59회 경남도민체육대회도 내년으로 1년 순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체육회와 창원시는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되면서 올해는 도민체전을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체육대회처럼 개최를 1년씩 순연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해온 창원시와 내년 개최 예정지인 양산시도 현 상황에서 개최가 불가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대회 순연에 대해 협의를 마친 상태고, 자문기구인 도민체전위원회도 경남도체육회에 순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체육회는 이사들에게 서면으로 순연에 대한 의사결정을 요청했고, 오는 9월 3~4일께 순연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거제시에서 개최된 제58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경남신문DB/
    지난해 거제시에서 개최된 제58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경남신문DB/

    제59회 도민체육대회는 당초 5월 1~4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5월 29~6월 1일 개최키로 했던 대회도 연기하면서 모두 두 차례 연기가 된 상태다.

    경남도민체육대회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4월에 실시할 예정이던 대회를 6월로 연기한 적은 있지만 1년 순연을 한 경우는 없다.

    도내 18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수영장, 축구장, 야구장 등 각종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무관중에서 유관중 경기로 전환했던 프로경기 관람도 당분간 직관(직접관람)을 할 수 없게 됐다. 프로축구단 경남FC는 오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수원FC와의 경기부터 다시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경남FC는 지난 2일 안양과의 홈경기때 올 시즌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로 전환해 16일 충남아산전까지 2경기를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개최, 모두 승리하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하게 됐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도 지난 7월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부터 시즌 첫 유관중 경기를 시작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했으며, 25일부터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회 연기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9회 창원시협회장배 족구대회와 24일 개최하려던 제8회 창원시협회장배게이트볼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또 26일부터 창원올림픽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생활체육왕중왕전축구대회도 연기됐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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