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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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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북상… 경남 비상체제 돌입

오는 3일 새벽께 남해안 상륙 예상
시속 108~180㎞·반경 300㎞ ‘강풍’
기상청 “매미보다 강도 더 셀 것”

  • 기사입력 : 2020-08-31 2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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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소방본부가 긴급구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태풍 마이삭은 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들어서고, 3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풍수해 우려지역을 중점관리 한다는 방침이다.

    마이삭은 3일 새벽 부산 인근을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강풍반경은 최장 30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108~180㎞(초속 3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가운데 31일 오후 창원시 마산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김승권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가운데 31일 오후 창원시 마산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김승권 기자/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 해안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까지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과 동해안, 강원 영동, 제주도를 중심으로 100~300㎜의 비도 예상된다.

    경남소방본부는 마이삭이 2003년 태풍 ‘매미’와 경로가 비슷하며 강도는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31일 오후 태풍 ‘마이삭’을 대비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사전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침수·지반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풍수해 대응활동에 필요한 수방장비 등 자원점검을 지시했다.

    또한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가용 소방력을 최대한 동원해 비상근무에 임하며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소방력 지원, 유관기관 재난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선다.

    경남도는 도내 농업인에게 피해 최소화를 위한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전파했다.

    벼는 미리 논두렁을 정비하고 배수로 잡초 제거 및 배수시설을 정비해 원활한 물빠짐을 유도하고 과수는 지주대를 고정·결박하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방풍림이나 방풍망을 설치,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주변 축대 보수 및 배수로를 정비하고 전기 안전점검으로 바람이나 비로 인한 누전 등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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