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이달부터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하고 전 직원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이는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사회가 운영하는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 대해 비상경영 체제를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비상경영체제는 1일부터 들어갔으며 지난 6월19일부터 시행하던 무고객 경마도 중단됐다. 전 직원은 주 3일 휴업에 들어가며,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대 휴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전경.

비상경영에 돌입한 데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 방역지침이 적용돼 고객 입장시기가 불투명해지고, 경영상황 또한 한계에 봉착하게 되면서다.

올 8월말 기준 마사회의 매출손실액은 약 4조 원으로, 연간 약 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7% 감소해 매년 납부하는 국세·지방세 또한 약 1조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