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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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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추가 확진 이어져… KBO 리그 어떻게 될까

‘코로나 확진 1명 추가’ 프로야구 어쩌나?
1군 1명이라도 확진 땐 리그 중단
KBO, 상황 따라 일정변경 등 검토

  • 기사입력 : 2020-09-02 2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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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에 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KBO 리그가 중대 고비를 맞았다.

    2일 KBO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31)에 이어 1일 같은 팀 육성군 선수 중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신정락과 식사 자리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방역당국이 한화 서산 훈련장에 거주하는 선수와 직원 등 97명, 지난달 26~27일 서산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LG 퓨처스팀 선수단 등 6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자 2명 이외에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들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59명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잠복기를 거쳐 양성으로 번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일 오후 충남 서산시 성인면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이 한화 퓨처스 소속 신정락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시설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퓨처스 소속 40명은 1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주소지에서 개별 검진을 받는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충남 서산시 성인면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이 한화 퓨처스 소속 신정락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시설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퓨처스 소속 40명은 1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주소지에서 개별 검진을 받는다. 연합뉴스

    한화 재활군에 있었던 신정락과 추가 확진 선수는 모두 2군이다. 1군 선수와 접촉기회가 적었고 이외에 추가확진은 나오지 않았지만 추가 감염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KBO 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리그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통합매뉴얼에 따르면 1군에 한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거나 6명 이상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 진행은 중단된다. 확진자 소속팀 선수단 전원은 14일간 자가격리된다.

    구장 등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은 2일간 폐쇄되고 밀접 접촉자는 확진 유무와 상관없이 역학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리그가 중단되면 재개 시점은 어떻게 될까. 최소 21일 이후에 시작할 수 있다.

    자가격리를 위한 14일에 복귀에 필요한 연습 기간 7일이 지나야 한다. 21일은 팀당 18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간이다. 물론 추가 확진이 발생하면 기간은 그만큼 더 길어진다.

    KBO도 만일을 대비해 일정 변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악의 경우, 한 시즌 팀당 144경기에서 각팀 맞대결 1경기씩을 줄인 135, 126, 117 경기 등으로 경기수를 줄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 내 대규모 감염 등 코로나 확산 여파가 커질 경우에는 경기수를 줄이는 것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코로나 여파로 지난 5월 5일 늦게나마 무관중으로 개막한 후 한때 부분 관중 입장도 재개하며 전 세계 스포츠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집단감염 위기의 고조속에 KBO 리그는 다시 중대고비에 들어섰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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